文지지율 75.6%로 하락… 5주來 최저치

리얼미터… 3.3%P 떨어져
“안경환 등 인사 논란 여파”

리얼미터 정례 여론조사에서 고공행진을 이어 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5주 만에 최저치(75.6%)를 기록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유권자 2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3%포인트 하락한 75.6%를 기록했다. 이 기관이 매주 월요일 발표해 온 조사 결과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5월 3주차 81.6%를 기록한 뒤 84.1%, 78.1%, 78.9% 등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낮아진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7.4%였다. 일간 지지율 역시 12일 79.6%로 시작해 16일 72.1%로 지속해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중심으로 한 인사논란 등이 확산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여야 5당 모두 1%포인트 이내에서 소폭 변동했다. 민주당 53.6%, 자유한국당 14.7%, 국민의당 6.8%, 정의당 6.4%, 바른정당 5.7% 등이었다. 0.5%포인트 내려간 국민의당은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506명을 상대로 실시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방향성 조사에서 ‘대화와 교류의 방향으로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응답은 62.5%로, ‘제재와 압박의 방향으로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22.5%)보다 높았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찬성’은 49.4%, ‘반대’는 39.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