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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7년 06월 19일(月)
‘독선·오기 인사’ 중단 않으면 人事 참사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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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조각(組閣)이 갈수록 ‘밀어붙이기’식으로 흐르고 있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시가 바쁘겠지만, 그럴수록 허둥대지 말고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한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난 16일 사퇴는 예고된 인사(人事) 참사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했다.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한 것은 ‘국민 검증’ 운운했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강 장관은 국가관과 공인 의식은 물론 외교 역량까지 의심받던 터였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각각 논문 표절, 임금 체불 등 직무 관련 문제를 포함해 흠결투성이다. 상식의 눈높이에서 장관·국무위원 자격이 없다. 인사 검증 시스템도 엉망임이 드러났다. 안 전 후보자의 ‘이혼 경위’는 검증 의지만 있었다면 인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은 “몰랐다”고 발뺌했다. 이런 식이면 인사추천위원회를 만들어도 인사 참사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근본적으로는 문 대통령의 인사관이 문제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야당이) 전쟁을 벌이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면서 “그런 표현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우리 정치 과제”라고 했다. 야당 시절의 행태와 비교하면 나만 옳다는 독선(獨善)과 오기(傲氣)로 비친다. ‘야당 탓’ 핑계부터 버리고, 부적절한 인사를 후보로 내세운 것부터 반성해야 협치(協治) 시늉이라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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