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委, 8월 출범 위원장은 총리급으로”

靑 안보실 2차장 남관표 임명
과학기술보좌관 문미옥 의원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0일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오는 8월 출범하며, 위원장은 국무총리급으로 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7월 중 4차 산업혁명위 설치에 관한 시행령을 제정하고, 8월 중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리급 위원장은 민간에서 맡으며, 부위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이 맡는다. 간사는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맡게 됐다. 위원회 내 사무처가 실무 지원을 하며,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인 미래부 내에 위원회를 지원하는 전담조직이 구성돼 핵심 과제 도출, 정책 대안 마련 등을 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남관표(60) 주 스웨덴 대사를 임명했다.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는 문미옥(49)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경기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외시 12회인 남 대사는 노무현정부에서 현직 외교관으로는 이례적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근무한 경력이 있다. 경남 산청 출신인 문 의원은 포항공대 물리학 박사로 연세대 물리학과 연구교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박세희·김병채 기자 says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