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총리 “洑관련 환경운동도 다른 입장 고려… 일방적 주장만으론 성공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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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총리 “추가개방 탄력운영”

이낙연(사진) 국무총리는 21일 환경단체의 4대강 보 완전 개방 요구와 관련, “환경운동도 다른 입장에 선 사람들과 함께 가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녹조 피해 점검을 위해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고령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보 완전 개방에 관한 질문에 “일방이 만족하는 부분은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농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어 다수의 국민과 함께 가야 환경운동도 성공하니 이해해주고 수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환경단체에서 요구하는 보 완전 개방은 큰 방향은 맞지만, 다른 사람의 희생을 불러오는 방식으로 가는 것은 곤란하고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전체 16개 보 가운데 6개 보를 개방했는데, 추가 개방은 향후 강우량 등 전반적으로 봐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 시민의 숙원인 대구 취수원의 구미공단 위쪽 낙동강 상류 지역 이전에 대해서는 “관계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한 협의와 시민들의 협상이 필요하다”며 “당장 중앙 정부가 나설 단계는 아니며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은 지난 1991년 구미공단 페놀 사고 이후 꾸준히 국토교통부에 건의되는 지역 현안이다.

대구=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