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LA올림픽 유니폼, 역대 최고액 3억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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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4)의 인기가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조던이 1984 LA올림픽에서 입었던 유니폼(사진)이 경매에서 27만3904달러(약 3억1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경매를 진행한 그레이플란넬에 따르면 역대 농구 유니폼 경매 사상 최고가다. 종전 최고는 ‘닥터 J’ 줄리어스 어빙(67)이 1970년대 초반 아메리카농구협회(ABA) 버지니아 스콰이어스에서 활약할 때 입었던 유니폼으로 2011년 경매에서 19만414달러(2억1764만 원)에 팔렸다. 당시 어빙의 유니폼은 희귀성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1976년 ABA리그가 미국프로농구(NBA)에 흡수합병돼 사라졌기 때문.

조던은 LA올림픽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해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돼 시카고 불스에 입단했다. 그레이플레널은 “LA올림픽은 미국과 조던에게 모두 기념비적인 대회”였다며 “특히 황제 조던의 탄생을 알렸던 대회였기에 그가 입었던 유니폼이 고가에 팔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엔 조던이 LA올림픽 남자농구 미국-스페인의 결승전에서 신었던 농구화 한 켤레가 19만373달러(2억1759만 원)에 팔린 바 있다. 이 금액 역시 스포츠 선수의 신발 경매 가격으로 역대 최고였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