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그룹 모태 금호고속 되찾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 모태 기업인 금호고속을 되찾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23일 칸서스 PEF의 금호고속 지분 100%에 대해 콜 옵션(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총 매입금액 4375억 원에 금호고속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매출 3754억 원, 당기순이익 467억 원을 기록한 국내 1위 고속버스 회사이다. 금호고속 인수 자금은 금호홀딩스 자체 보유 자금 2525억 원에 인수금융 185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금호고속은 지난 2012년 매각된 이후 5년 만에 다시 금호아시아나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를 그룹 재건을 가속화할 동력으로 삼고 금호타이어 인수전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고속 지분 인수 완료로 그룹을 재건할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우량 기업인 금호고속을 인수함에 따라 지주회사의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