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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06월 29일(木)
(1155) 56장 유라시아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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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의 한쪽 다리를 어깨 위로 올려놓은 김광도가 본격적으로 동굴을 애무했다. 아래에서 위쪽으로 혀로 훑어 올린 것이다. 금방 젖어버린 조희연의 동굴에서 샘이 터진 것처럼 애액이 분출되었고 하반신이 몸부림치듯이 꿈틀거렸다. 그러나 입안 가득히 김광도의 남성을 넣고 있어서 가쁜 숨소리에 섞인 신음은 짧다. 이윽고 먼저 서둔 것은 조희연이다. 남성을 입에서 뺀 조희연이 그 자리에서 몸을 눕히면서 말했다.

“자기야, 해줘. 빨리!”

두 다리를 벌린 조희연의 모습을 보자 김광도의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이때 요조숙녀는 필요 없다. 김광도가 조희연의 몸 위로 오르면서 물었다.

“어때? 오래해 줘?”

“밤새도록.”

조희연이 김광도의 허리를 감싸 안으면서 가쁜 숨을 뱉었다.

“내가 죽을 때까지.”

“그렇게 좋았어?”

“응, 난 자기 생각만 했어.”

그 순간 김광도의 남성이 깊숙하게 진입했고 조희연이 입을 딱 벌렸다.

“아이고, 엄마.”

조희연의 두 다리가 치켜 올라갔다가 곧 접힌 채 옆으로 활짝 벌어졌다. 마찰을 더 넓게 받겠다는 본능이다. 김광도는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고, 여보.”

이제 조희연이 김광도의 어깨를 움켜쥐면서 소리쳤다.

“좋아, 좋아, 좋아.”

과연 그렇다. 조희연의 몸이 그렇게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동굴은 김광도의 남성이 진입해 올 때마다 강하게 수축했고 빠져나갈 때는 못 빠져나가게 잡는 것 같다. 그때마다 조희연은 쾌락의 환성을 내질렀으며 김광도는 머리끝이 솟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이고, 여보. 나 터질 것 같아.”

조희연이 다급하게 소리쳤을 때는 잠시 후다. 그 순간 김광도가 조희연의 몸을 옆쪽으로 미는 시늉을 했다. 엎드리라는 표시다. 이제는 익숙해진 조희연이 몸을 비틀었지만 남성이 빠지지 않았다. 이제는 후배위가 된 김광도가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 거칠어져서 조희연의 어깨를 움켜쥐고 몸을 부서뜨리려는 것처럼 부딪쳤다.

“악, 악.”

조희연의 탄성이 이제는 비명처럼 울리고 있다. 두 손을 쭉 뻗어서 침대 끝을 움켜쥔 조희연이 상반신을 비틀면서 소리쳤다.

“여보, 나 못 참겠어!”

“해! 그럼.”

김광도가 소리치자 조희연이 금방 폭발했다. 동굴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벽에 붙은 수만 개의 세포가 일제히 김광도의 남성을 움켜쥔 것이다. 세포의 꿈틀거리는 박동이 전기 충격처럼 느껴졌다.

“으아악.”

조희연의 비명이 방 안을 울렸지만 김광도는 이를 악물고 참았다. 오늘, 조희연과의 밤을 위해 ‘조철봉’ 브랜드의 발기촉진제까지 먹고 나서 발사를 참은 것이다. 절정에 오른 조희연이 김광도의 어깨를 움켜쥔 채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앓는 소리를 내면서 사지가 늘어졌다. 그 순간 조희연을 부둥켜안은 김광도는 ‘조철봉’을 먹은 것을 후회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짧게 끝나면 어떻고 횟수를 늘려서 어쩌겠단 말이냐? 이런 관계의 종말은 뻔하지 않겠는가? 김광도는 아직도 단단하게 박혀 있는 남성을 느끼면서 결심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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