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워싱턴서 ‘한인 풀뿌리운동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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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KACE 상임이사 회견
“상 · 하원의원 20명 참석 유력”

미국 사회에서 한인의 정치력 신장을 내세우면서 발족한 ‘한인 풀뿌리운동 콘퍼런스(KAGC)’가 오는 7월 24~26일 열린다. 행사를 주최하는 시민참여센터(KACE)의 김동석(사진) 상임이사는 27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KAGC 행사는 워싱턴의 하얏트 리젠시 워싱턴 호텔에서 사흘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는 KAGC에는 미국 20개 주의 한인 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인과 학생으로 이원화해 진행된다.

첫날인 7월 24일에는 코넬 장 럿거스대 역사학과 교수의 ‘미국의 이민 정책 역사’ 강의가 예정돼 있으며, 둘째날인 7월 25일은 ‘행동의 날’로 명명해 참석자들이 30개 그룹으로 나뉘어 상·하원의원 60여 명의 사무실을 찾아가 한인 권익 신장을 위한 로비에 나선다. 이어 7월 25일 오후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라크 문제를 담당했던 한인 앤디 김과 영화배급업체 AMC 부사장 로이 조의 하원의원 도전기 강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열리는 갈라 행사에는 밥 메넨데스(민주·뉴저지) 상원의원이 참석하며,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팀 케인(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 등 거물급 인사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는 “올해 갈라 행사에는 최대 상원의원 4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회 행사 때 1명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면서 “하원의원도 16명 참석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