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金위원장은… 해수부 차관 선발평가서 1위… 盧와 인연 시작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진표(왼쪽)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정현백(앞줄 오른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과 함께 여성가족부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걸쳐 내각과 청와대에서 일하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정당에서 4선 의원과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청와대와 정부, 국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김 위원장은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9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지냈으며 금융소득종합과세 도입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임명됐고, 이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우연히 시작됐다. 노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차관을 뽑기 위해 실시한 다면평가에서 김 위원장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 자리에 이어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까지 맡겼다.

경기 수원 출신인 김 위원장은 17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등원한 뒤 수원에서 내리 4선을 지냈다. 2010년에는 6·2 지방선거에 경기지사로 출마했으나 당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했고, 2014년 다시 경기지사에 도전했으나 당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에게 본선에서 패배했다. 20대 국회에서는 지방재정·분권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9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일자리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탰고, 지난 5월 국정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경기 수원 △서울대, 미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재정경제부 차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 △경제·교육부총리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17·18·19·20대 의원 △더불어민주당 국정자문회의 의장 △국회 국방위·예산결산특별위 위원 △문재인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겸 일자리위원회 위원장 △국정기획자문위원장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