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임시장 뒤흔든 두 ‘리니지’>리니지M, 12일만에 7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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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53일만에 500만
양대 게임 마켓서 인기 1위

PvP시스템 흥행 일등공신
이용자 친화적 업데이트도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 돌풍의 핵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사진)이다. 지난 6월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리니지M은 출시 12일 만인 2일 누적 가입자 7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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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은 출시 전부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정식 론칭을 앞두고 사전예약자 수가 550만 명을 돌파하며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리니지M은 4월 12일 예약 접수를 시작한 지 8시간여 만에 100만, 14일 만에 300만, 53일 만에 500만 명을 달성했다. 역대 국내 게임 중 최단 시간에 달성한 최대 규모다.

정식 서비스 전에 자신이 플레이할 서버를 정하고 캐릭터를 미리 만들 수 있는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에서도 120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5월 16일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 시작 후 불과 8일 만에 100개 서버가 마감돼 20개 서버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리니지M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리니지M의 등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6월 23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장터 구글플레이의 최고 매출 및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리니지M은 출시 2일 만에 양대 마켓의 최고 매출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최고 매출 및 인기순위에서 1위를 달성했다.

리니지M은 기존 모바일 MMORPG와는 다르게 모든 사냥터가 개방된 오픈 월드 형식이 특징이다. 리니지M 이용자는 레벨 등에 상관없이 어느 지역이든 이용할 수 있다.

‘흥미진진한 전투’가 목표인 리니지M의 PvP(Player vs Player) 시스템도 흥행 포인트로 꼽힌다. 이용자는 언제라도 PvP를 즐길 수 있고 리니지M에 구현된 ‘PvP북’에서 자신의 상세한 PvP 전투 기록과 PvP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캐릭터와의 PvP에서 승리했을 경우 패배 캐릭터와 패배 캐릭터가 속한 혈맹에 도발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자신을 패배시킨 상대방 캐릭터 근처로 바로 텔레포트(Teleport·순간이동)하는 기능도 구현돼 전투 활성화가 더욱 기대된다.

리니지M은 이용자 친화적인 업데이트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인하사드 축복’ 아이템에 대한 개편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경험치와 게임 내 화폐 아데나의 획득률을 높여주고 아이템 습득을 가능케 해 리니지M 플레이에 필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아이템이다.

출시 초반에 리니지M 이용자들은 아인하사드 축복의 소모가 빨라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기 어렵다는 피드백을 보였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6월 22일 곧바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