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1.19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05일(水)
시진핑의 한국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미숙 논설위원

‘잊어진 전쟁’은 오랫동안 한국전쟁의 별칭으로 통했다. 최근 들어선 한·미 양국의 노력과 한국의 성공 덕분에 그런 의미는 많이 약해졌다. 그런데 요즘 ‘잊어진 내전’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과 3년여 내전을 벌이는데도 국제사회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이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내전에 개입하는 러시아의 책임을 물어 대러 경제 제재를 하고 있을 뿐이다. EU는 러시아가 지난 2013년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이후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들을 부추기고 있다고 규정, 제재를 하고 있는데 지난 6월 말 이것을 다시 6개월 더 연장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은 2014년 내전 와중에 분리독립을 선언하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수립했다. 세계 어떤 나라로부터도 정식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공식 화폐는 이미 러시아 루블이고 모든 은행도 러시아와 연결돼 사실상 러시아화가 진행 중이다.

러시아의 국민주의 음악가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2번의 부제는 ‘작은 러시아’다. 1악장에 차용된 우크라이나의 민요 멜로디 때문에 붙은 부제인데 여기서 작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말한다. 러시아인들에게 우크라이나는 작은 러시아로 부를 만큼 각별하다. 주식인 밀의 공급지임과 동시에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다. 그러니 작은 러시아라는 애칭이 붙었을 것이다. 이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부제처럼 우크라이나는 조금씩 ‘작은 러시아’가 돼 가고 있다.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중국의 일부”라고 얘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외교부가 공식 해명을 요구하자 중국 외교부는 “한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동문서답식 답변을 했다.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작은 러시아’로 생각하듯,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인들도 모화(慕華)사상에 빠진 한국의 친중파에 자극받아 내심 한국을 ‘작은 중국’ 정도로 여기는 게 아닌지 두렵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 주석을 만나면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 했던 망언에 대한 공개 해명부터 요구해야 한다.
[ 많이 본 기사 ]
▶ 자폭테러범 껴안고 산화한 25세 경찰 애도물결
▶ 美대법관, 성추문 옹호하려다 자폭발언…“나도 50명과 관..
▶ 박성현, 단독 선두 질주…39년 만에 전관왕 보인다
▶ 사격교관에 “아이씨”…헬멧 내던진 사병 ‘상관모욕 무죄’
▶ 박지원 “安, ‘제2의 YS의 길’ 가려해…명확한 입장 밝혀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8일 중도통합 의지를 재천명하며 ‘빅텐트론’을 꺼내 든 안철수 대표에 대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길을 가..
ㄴ 국민의당 호남중진들 ‘중도통합반대’ 조직 만든다…安과 전면..
ㄴ 安 ‘통합론’ 재천명에 벌집 된 국민의당…“첫사랑 호남 버리나..
한국당 류여해 “포항지진은 文정부에 대한 경..
美대법관, 성추문 옹호하려다 자폭발언…“나도..
포항지진 대피소에 텐트·칸막이 설치해 사생활..
line
special news 박성현, 단독 선두 질주…39년 만에 전관왕..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3타 차 선두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역전 가능성..

line
사격교관에 “아이씨”…헬멧 내던진 사병 ‘상관..
“쑹타오는 마술사 아냐…방북에 과도한 기대말..
추미애 “트럼프 정부와 말 안 통해 굉장히 실망..
photo_news
자폭테러범 껴안고 산화한 25세 경찰 애도물결
photo_news
“록키 너마저”…실베스터 스탤론, 10대 성폭행 의혹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50) 61장 서유기 - 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음주에 관한 법률
mark통계로 본 남자와 여자
topnew_title
number 술취한 여중생 2명 택시 막아 걷어차고 70대..
미군 파일럿, 제트기로 하늘에 ‘이상한 형상..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 집에 도둑…..
시청률 40% 벽 깨나… ‘황금빛 내인생’에 쏠..
이영학 “희망 있는 삶 원해…무기징역만은 ..
hot_photo
‘극비 결혼’ 개리, 아빠 됐다…“부..
hot_photo
카밀라 카베요 ‘하바나’, 뒤늦게 ..
hot_photo
방송인 김정민, 전 남친 재판서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