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2.18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부동산
[경제] 김순환 기자의 부동산 깊이보기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07일(金)
높은 땅값과 고분양가가 규제철퇴 불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올해 들어 신규주택 분양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청약에 들어간 상당수의 아파트단지가 고분양가라는 지적이 많지요. 강동구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2643만 원이었고, 인근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도 2200만 원에 분양됐지요. 또 5월 청약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는 1946만 원, 최근 청약에 들어간 은평구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1669만 원이었습니다.

고분양가는 서울뿐만이 아닙니다. 경기 김포시에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는 1300만 원을 넘었고, 고양시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분양가도 1370만 원 선입니다.

고분양가 논란은 지난해 분양한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3.3㎡당 평균 4137만 원)에서 촉발됐지요. 이 단지는 3.3㎡당 평균 4310만 원으로 분양 보증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고 분양가를 내렸습니다. 이후 강남권 재건축단지 아파트값이 줄줄이 급등했고, 구반포 주공이나 압구정동 재건축단지 주민 사이에서는 ‘개포가 4300만 원이면 우리는 1억 원’이라는 소리도 나왔지요.

시행사들이 치르는 비싼 땅값도 문제지요. 6월 27일 입찰이 끝난 서울 용산구 유엔사 부지는 3.3㎡당 7749만 원에 한 부동산시행사에 예정가(8031억 원)보다 2000억 원 이상 높은 금액에 낙찰됐습니다. 유엔사 부지는 서울 도심 요지이지만 ‘해발 90m 제한과 전체 건축물 면적 조건(지상 연면적의 40% 이하·공동주택 포함 오피스텔 70% 이하)’ 등으로 한계가 있어 일부에서는 ‘고분양가→미분양’으로 이어지는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지요.

고분양가는 시행사와 주택조합, 브랜드 건설사의 합작품입니다. 이들 3개 주체가 ‘사업성 확보’를 내세우며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지요. 고분양가 책정 이유로 주변 시세, 입지, 상품성 등을 꼽지만 표면적인 것이고, 재건축사업이 조합원 수익과 직결되는 구조가 문제입니다. 비싸도 팔린다는 인식과 사업부담금을 줄이기(조합원 수익 확대) 위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지요.

아파트 분양가의 가파른 상승은 집값 상승과 직결됩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선(先)분양제의 우리나라 주택시장에서 고분양가는 부동산 시장 불안의 단초이지요. 그래서 서민 중산층의 정서를 외면한 주거시설 고분양가는 결국 정부와 자치단체의 ‘더 강력한 규제’라는 ‘화(禍·재앙)’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재건축 3개 주체는 주거시설로 수익 확대를 노리기보다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원론에 충실해야 합니다. 정책 당국도 고분양가에 대한 강력한 지도(?)에 나서야 하고요. 그것이 부동산 시장 안정의 길입니다.

soon@
e-mail 김순환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김순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성폭행당한 50대 여교사 28년째 복직 못 해
▶ 中,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서 추월…美 초긴장
▶ ‘드라마 대타’ 역대 성적은…‘리턴’ 박진희 시험대
▶ 이상화·고다이라, 국내 최초 ‘36초대 승부’ 도전장
▶ ‘괴물’ 최민정, 쇼트트랙 女 1500m 금메달 쾌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500m 실격 아픔 딛고 1,500m 금 딴 후 감격의 눈물“4년간 꿈에 그리던 올림픽,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정이 교차”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ㄴ ‘괴물’ 최민정, 쇼트트랙 女 1500m 금메달 쾌거
ㄴ ‘기다림의 미학’…3바퀴 남긴 스퍼트 ‘최민정의 금빛 작전’
반환점 돈 태극전사…‘8-4-8’ 종합 4위 향해 순항
성폭행당한 50대 여교사 28년째 복직 못 해
서이라, ‘충돌 불운’에도 쇼트트랙 男 1,000m 동메..
line
special news 사흘 연속 선두 고진영, LPGA 데뷔전 우승 눈앞
4타차 단독 선두…최혜진·유선영 공동 3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뛰어든 고진영(23)이 데..

line
中, 극초음속 미사일 경쟁서 추월…美 초긴장
文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
“트럼프, 11년전 플레이보이 모델과도 성관계”
photo_news
‘드라마 대타’ 역대 성적은…‘리턴’ 박진희 시험..
photo_news
이상화·고다이라, 국내 최초 ‘36초대 승부’ 도전..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새해 첫날 회례연에서 조선 고유의 雅樂을 연주한 까닭은…
[인터넷 유머]
mark일곱 번 졸도한 사나이 mark세대별 노숙자된 사연
topnew_title
number “바퀴가 안내려오네”…이란 노후 여객기 아..
10대 조카 강제추행한 형제…형 ‘유죄’·동생..
日 방송사 통역 지원 50대 한국인 숨진 채 발..
‘사랑의 증표’ 여친 금반지 버린 남성 처벌받..
‘부하 강제추행’ 부장검사 구속…“증거인멸 ..
hot_photo
맨얼 레데츠카, 기자회견서 ‘고글..
hot_photo
‘피겨여왕’ 김연아도 스켈레톤 윤..
hot_photo
‘잠은 개집 옆에서’ 인니 출신 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