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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전개된 미 제2항공전투여단 소속 시누크헬기 모습. 자료사진
제2항공전투여단·기갑여단
평택 이전으로 오산에 근접
활주로 갖춰 출동과정 단축
미군은 캠프 험프리스에 미 8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미 2사단이 함께 자리를 잡게 됨에 따라 전력의 집중적 운용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사시 평택항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한 신속한 미군 증원 전력 전개도 가능하다.
캠프 험프리스에는 미 2사단 핵심 전력으로 경기 동두천과 의정부에 배치된 제2항공전투여단과 기갑여단이 배치된다. 현재 제2항공전투여단 소속 AH-64D 아파치 헬기 2개 대대, CH-64D 시누크 2개 대대, 블랙호크 대대가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했다. 2사단 병력은 내년에 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미 8군사령부 전력 중 94헌병대대와 501통신중대 등 약 300명의 선발대와 본대인 제1통신여단·제65의무여단 등도 6월 말 이전을 완료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오는 11월쯤 이전할 예정이다. 한미연합사 지휘부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때까지 용산 기지에 잔류하게 된다.
캠프 험프리스는 C-130, C-17 수송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를 갖춰 긴급 상황 발생시 대규모 인원 및 물자 수송이 가능하다. 정보부대가 운영하는 RC-12(가드레일) 정보 수집 항공기를 비롯한 아파치 헬기, 시누크 헬기 등이 이착륙하는 5.5㎞의 활주로도 갖추고 있다.
동두천과 의정부, 평택 등으로 전력이 분산돼 있을 때는 해외 전개 등 유사시에 장비를 트레일러로 비행장까지 싣고 와서 탑승시킨 뒤 출동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주요 전력이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공군기지 주변에 모여 있게 돼 전략기동군으로서 신속 기동할 수 있게 됐다.
미 7공군 오산기지는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주한 미공군사령부가 있는 곳으로 U-2를 비롯해 EO-5C, RC-12K 정찰기를 운용하는 북한 탄도탄 대응 지휘부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라 신속기동군 및 전략기동군 개념이 강화될 수도 있다.
김기수 주한미군기지사업단장은 “평택항과 오산 공군기지 등의 기반시설이 20㎞ 내외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한반도 유사시 외부로부터 미군 전력 전개에 좋은 위치”라고 밝혔다.
정충신·김유진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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