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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 Science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1일(火)
‘내 몸이 비밀번호’… 생체 인증戰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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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노트8 ‘홍채 인식’
지문보다 복잡해 보안성 높아
금융서비스用 삼성패스 탑재

- 아이폰 8 ‘3D 안면 인식’
카메라 2개로 얼굴 깊이 체크
사진으로는 잠금 해제 불가능

“생태계 구축이 주도권 가를 듯”


스마트폰 차세대 생체 인증 전쟁이 조만간 포문을 열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에서 선보인 홍채 인식 기능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에도 탑재할 예정인 가운데, 애플은 조만간 선보일 아이폰8에 3D 안면 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마트폰 생체 인증은 단순히 스마트폰 ‘잠금 해제’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금융기관 등과 연동, 본인 인증 플랫폼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사용자 편리성을 토대로 한 생태계 구축이 차세대 생체 인증 시장 주도권 확보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곧 선보일 아이폰8에 3D 안면 인식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3D 안면 인식은 전면에 2개의 카메라를 통해 심도를 측정, 얼굴의 입체감까지 파악하는 기술이다.

사람 얼굴의 표면적인 배치 상태만을 파악하던 과거 방식과는 달리 깊이까지 인식해 깊이를 알 수 없는 사진 등으로는 잠금 해제가 불가능해 높은 보안성을 지닌다. 애플은 지난 2월 안면 인식 관련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얼페이스를 인수하며 해당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이에 따라 차세대 스마트폰 생체 인증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8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했으며 오는 8월 말 공개될 갤럭시 노트8에도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홍채 인식은 적외선을 눈에 쏴 반사되는 빛을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가 인지하는 방법으로 작동하며 지문 인식 등에 비해 높은 보안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지문 인식이 인지할 수 있는 특징이 40여 가지인 데 반해 홍채 인식이 인지할 수 있는 특징은 266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결국 생태계 구축 여부가 차세대 생체 인증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생체 인증은 스마트폰 잠금 해제는 물론 금융기관 등과 연동, 본인 인증 플랫폼 역할까지 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홍채 인식과 지문 인식을 활용해 금융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삼성패스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빠르게 협력 금융사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빅스비까지 연계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 금융기관과도 삼성패스 적용을 협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인이 사용하는 생체 인증 서비스가 금융기관 등과 연동되면 사용성이 높아져 결국에는 스마트폰 제조사를 바꾸기 어렵게 된다”면서 “잘 만든 서비스가 하드웨어 판매를 견인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트랙티카에 따르면 전 세계 생체 인증 시장은 2015년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에서 오는 2024년 149억 달러(17조1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25.3%의 성장률이다. 트랙티카는 향후 10년간 생체 인증이 주로 적용될 분야로 정부와 금융,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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