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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1일(火)
“졸음운전 꼼짝마!”… 누리플랜 ‘교통상황 사전경고시스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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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출력 지향성 스피커
음성 명료도 크게 향상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의 광역버스 8중 추돌사고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시안전 전문기업인 누리플랜이 개발·설치한 교통상황 사전경고시스템의 획기적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코스닥 상장사인 누리플랜은 음향전문업체인 제이디솔루션과 공동으로 도로 터널 및 사고 다발 도로구간의 교통상황 사전경고시스템을 개발해 최근 개통된 동홍천∼양양 구간 내 국내 최장(11㎞) 인제양양 터널에 설치(사진)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업체는 영동고속도로 강원 봉평터널과 둔내터널에서 시험시공을 거쳤으며, ‘마의 터널’로 불리던 이들 터널은 설치 이후 모니터링 결과 사고율이 급감하고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5년간 터널 및 지하도로의 사고 건수는 4100여 건으로 도로별 형태의 치사율 중 5.7%로 가장 높으며 일반 교통사고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기존 터널 사고예방 방송은 잔향과 하울링 현상으로 인해 의미 전달이 잘 되지 않고 운전자들의 사고예방과 비상 시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시스템은 터널 내부의 속도 센서가 차량의 속도를 감지해 정체나 사고 시 상황에 맞는 방송이 운전자들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해 사전에 추가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고출력 지향성(指向性) 스피커(특정한 방향으로 큰 음압이 전달되도록 제어한 스피커)에 음성의 명료도를 향상시켜 터널 내에서 주행 중인 차량의 운전자나 동승자에게 음성이 또렷하게 들리게 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또한 터널뿐만 아니라 교통량이 많은 정체구간, 동절기 결로로 인한 빙판구간 및 안개 상습발생 구간 등 사고다발지역에도 넓고 긴 가청지역을 생성, 음성으로 경고해 운전자를 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우 누리플랜 회장은 “도로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고출력 지향성 스피커와 안개제거 장치 등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mail 김윤림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김윤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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