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인도네시아판도 흥행 성공

배우 심은경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작이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상한 그녀’의 글로벌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이끈 CJ E&M은 지난 6일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수상한 그녀’의 인도네시아판인 ‘스위트 20’(Sweet 20)가 9일 기준 매출액 300만 달러(관객 수 88만 명)를 기록했다”며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올 상반기 개봉된 60여 편의 로컬 영화 중 톱5에 해당하는 흥행 기록”이라고 밝혔다. ‘스위트 20’는 2014년 국내 개봉해 865만 관객을 모은 ‘수상한 그녀’를 모티브로 한 다섯 번째 해외 합작 영화. 2015년 1월 개봉됐던 중국판은 역대 한·중 합작영화 1위, 베트남판은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하며 한국 영화 해외 진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임명균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영화 원작의 웰메이드 영화라는 입소문이 1주차부터 퍼진 것이 흥행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