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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2일(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車… ‘드레스업’ 할까 ‘튠업’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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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튜닝 브랜드 ‘튜익스(TUIX)’의 자동차 부위별 튜닝 제품들. 현대자동차 제공
- 내일 개막 ‘서울오토살롱’으로 본 튜닝의 세계

래핑·도색 등 색상교체가 일반적
더 큰 휠 끼우는 ‘인치 업’도 확산

노면충격 줄이려 서스펜션 바꾸고
브레이크도 부위 별로 업그레이드

현대車 ‘튜익스’ 기아車 ‘튜온’등
완성차업체도 신차단계부터 지원


‘튜닝(tuning)’의 사전적 의미는 악기의 음을 고르는 일 또는 라디오나 TV 수신기 다이얼을 돌려 특정 채널을 선택하는 행위다. 하지만 자동차에서는 차량 일부를 개조하는 일로 의미가 달라진다. 좁게는 기존 자동차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하거나 성능을 높이는 일, 내·외관을 바꾸는 작업 등을 뜻하지만 넓게는 차량 관리를 총칭하는 말로 쓰인다. 과거에는 튜닝이 차량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져 법적으로 강하게 규제하기도 했지만 2013년 튜닝 산업 활성화로 정부 방침을 전환한 이후 튜닝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튜닝에 부정적이었던 완성차업체들도 튜닝 대중화에 발맞춰 현대차 튜익스(TUIX), 기아차 튜온(TUON) 등 튜닝 브랜드를 내놓고 신차 단계부터 튜닝을 지원하고 나섰다.

12일 서울오토살롱 조직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자동차 튜닝·애프터마켓 전시회인 ‘2017 서울오토살롱’이 막을 올린다. 2003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은 서울오토살롱은 국내 튜닝 시장 활성화 및 저변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는 1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7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다.

흔히 자동차 튜닝이라고 하면 래핑(차 표면에 특수필름을 입히는 것) 또는 도색 등으로 차량 색상을 바꾸고 부착물을 더하거나 교체해 외관을 바꾸는 ‘드레스업(Dress Up) 튜닝’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마니아층이 증가하면서 차량 성능을 높이는 ‘튠업(Tune Up) 튜닝’도 보편화하는 추세다.

튜닝의 기초는 차량 하체 튜닝이다. 대표적으로 휠 튜닝, 타이어 튜닝, 브레이크 튜닝, 서스펜션(현가장치) 튜닝 등이 있다. 차에서 휠이 가진 기본 역할은 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을 바탕으로 차가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더불어 차 외관 디자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차량 디자인을 완성하는 역할도 한다. 드레스업 튜닝의 하나인 ‘인치 업(Inch Up)’은 차량 출고 시 장착된 휠을 더 큰 사이즈로 갈아 끼우는 것을 말한다. 단 인치 업을 해도 타이어를 포함한 전체 지름은 동일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어 옆면 두께가 얇아지게 된다.

인치 업을 할 경우 타이어가 노면을 움켜잡는 접지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안정적 코너링과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해진다. 반면에 휠이 커지면서 무게 탓에 연비 효율은 낮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이어 역시 안전이나 승차감과 직결되는 만큼 튜닝에 많이 활용되는 부위다. 특히 고속주행을 즐기는 스피드 마니아들의 경우 주행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고성능 타이어(UHPT)를 선호하는 편이다.

브레이크 튜닝에서는 차량에 장착된 브레이크 디스크, 캘리퍼, 패드 등의 부위가 튜닝 대상이 된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제동 시 패드와 마찰되는 특성상 열을 배출하는 기능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열에 노출될 경우 마찰재로서의 성능이 떨어지고 변형 및 파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캘리퍼는 운전자가 조작하는 페달에 따라 패드와 디스크를 서로 마찰시키는 부품인데 캘리퍼에 달린 피스톤 개수가 많을수록 브레이크 성능이 높아진다. 패드 전면에 골고루 힘을 전달하는 복동 실린더 형태의 캘리퍼 등이 튜닝용으로 활용된다.

서스펜션은 노면에서 발생한 충격, 진동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완충 기능을 하는 동시에 급제동 또는 급회전 시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서스펜션 튜닝은 주로 고속주행 시에도 운전자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노면의 감각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스포일러(차량 뒷부분에 장착해 고속주행 시 차를 노면으로 누르는 힘을 높이는 장치) 등 에어로 파트를 추가하는 튜닝도 흔하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mail 김남석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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