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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2일(水)
‘나훈아 답지 않은’ 코드로 다시 돌아온 나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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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대중 소통법’ 3가지

한번에 7곡 동시 발표 처음
뮤비 만들어 유튜브에 ‘파격’
언론에 컴백 공식화 이례적


11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가수 나훈아(70·사진)가 색다른 행보로 대중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사뭇 달라진 그의 접근법에 “나훈아답다”와 “나훈아답지 않다”는 반응이 혼재되는 양상이다.

나훈아의 소속사 나예소리는 “17일 새 앨범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을 발표하고, 11~12월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남자의 인생’을 비롯해 7곡이 수록된다. 2005년 신곡 ‘아리수’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그가 다수의 신곡을 동시에 선보이는 건 이례적이다.

이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노래를 직접 만들고 후배 가수들에게 여러 곡을 선물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가 갖가지 이유로 11년 간 침묵하며 느꼈던 음악적 갈증을 해소한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또한 그는 ‘남자의 일생’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한다. 앨범 발표 및 공연을 제외하면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의 과거 행보를 고려하면 파격적 결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의 노래는 실물 앨범 외에도 17일부터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그를 기다리던 올드팬 외에도 유튜브나 온라인 등을 통해 음악을 접하는 젊은층까지 한데 아우르겠다는 나훈아의 행간이 읽히는 대목이다.

앨범 발표에 앞서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 언론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그의 컴백을 공식화한 것도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는 이혼 소송 및 및 온갖 루머를 겪으며 생채기가 난 그가 적극적으로 언론과 소통하며 새롭게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나훈아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면서도 소속사의 연락처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앨범 발표 전 미디어가 추가 취재를 통해 음악 외적인 부분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나훈아 측은 “11년 만에 잡는 마이크다. 이런저런 가슴 아프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떠날 때 아무 말없이 떠났듯, 돌아올 때도 아무 말없이 혼심을 다해 준비한 앨범”이라며 “나훈아는 ‘죽기 전에 죽을만큼 꿈을 피우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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