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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7일(月)
‘슈퍼루키’ 박성현, US여자오픈 제패…화려한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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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손으로 ‘10억’ 번쩍 박성현이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우승 트로피를 들면서 활짝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상위 10명중 8명 ‘태극낭자’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제72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US여자오픈 한국인 우승은 1998년 박세리(40), 2005년 김주연(36), 2008년과 2013년 박인비(29), 2009년 지은희(31), 2011년 유소연(27), 2012년 최나연(30), 2015년 전인지(23)에 이어 이번이 9번째다.

박성현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남겨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코스의 소유주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동안 관전한 이번 US여자오픈의 리더보드는 말 그대로 온통 ‘태극 물결’로 장식됐다.

무서운 여고생 아마추어 최혜진(18·부산학산여고 3)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허미정(28)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빅4’를 싹쓸이했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1)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5위, 이미림(27)·양희영(28)·김세영(24)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에 자리해 상위 10명 중 8명이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올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박성현은 14번째 출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US여자오픈의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2000만 원)로 다른 LPGA 대회의 3배를 받았다. 박성현은 이로써 시즌 상금을 145만636달러로 늘려 지난주 13위였던 상금랭킹을 유소연에 이어 2위까지 끌어올렸다.

박성현은 또 신인상을 사실상 예약했으며 세계랭킹도 5위권에 진입하는 등 본격적인 투어의 강자로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 19번째 대회 만에 9승을 합작했다.

박성현은 우승 직후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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