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3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7일(月)
“李 경영승계 위해 삼성 합병” vs “反기업 정서에 의한 수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14일 ‘이재용 재판’서 김상조 공격에 신장섭 오늘 반격

김 “재벌, 순수한 경영판단 없어
미래전략실 나서 李지배력 높여
증거 댈 수 없지만 국민이 알아”

신 “전문경영인보다 성과 좋아
벌처펀드 엘리엇 맞서 국익지켜
법정에 나가 평소 소신 밝히겠다”


‘엘리엇 저격수’로 불려온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경제학과 교수가 17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 14일 특별검사 측 증인으로 재판에 나왔던 ‘삼성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반격’이다. 두 사람 모두 치밀한 논리로 무장한 경제학자다. 각기 특검 측과 변호인 측이 증인으로 부를 정도로 이번 사건을 보는 시각도 크게 대조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부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한국적 경영 체제’의 장단점에 이르기까지 사안마다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다. 신 교수의 이날 증언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신 교수는 이날 재판에 앞서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삼성 사건과 관련된 평소 소신을 재판에 가서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더 이상의 말은 삼갔다.

신 교수는 평소 언론 기고와 인터뷰를 통해 경영권 승계 지원을 대가로 삼성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특검의 수사결과에 대해 “정당한 과정을 무시한 채 반기업 정서와 선입견에 의한 수사”라는 뜻을 굽히지 않아 왔다. 특히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낸 것과 관련, “아프리카 기아 원조금 지원까지 막아 세우면서 돈을 받아 낸 ‘벌처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합병 전에 지분을 사서 큰돈을 벌고 빠지려는 ‘알박기’ 시도를 막아낸 것”이라며 “당시 삼성과 엘리엇의 대결은 국익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김 위원장이 재판 증언에서 “삼성물산 합병은 경영승계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고, 대통령이 반대했다면 삼성 합병 시도를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전혀 다른 측면에서 합병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다.

신 교수는 또 “가족경영체제가 전문경영체제보다 오히려 성과가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다”면서 “전문경영인은 3년간의 경영 실적으로 평가를 받지만, 사주 가문은 적어도 20년, 길게는 100년 이상을 바라보면서 경영판단을 하고 전략을 세우기 때문”이라고 밝혀 왔다. 그는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반도체 부문만 해도 삼성그룹 전체 이익의 절반에 달하는 손실을 낼 때도 있었다”면서 “길게 보고 밀어붙일 수 있는 사주가의 의지와 뚝심이 뒷받침된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재벌은 기업집단인 동시에 가족경영그룹으로, 순수한 경영 판단은 없다”는 취지의 시각을 이번 재판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냈다. 그는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해결하려 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증거는 댈 수 없지만 국민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추측으로 단정하고 있다”는 변호인 측의 반발을 부르기도 했고, “(증거를 대는 것이) 어려운 일이고, 그 어려운 부분을 재판하고 있는 것인 만큼 증인이 직접 경험한 것 중에 알고 있는 근거를 말해 보라”는 재판장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mail 이관범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이관범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삼성 메모 누가 썼나’… 特檢, 필적감정 검토
▶ 이재용 결심공판 보름 남자… 국정농단 증거확보 열올리는 靑
▶ “靑 문건공개, 사법부 독립성 훼손”
[ 많이 본 기사 ]
▶ “현송월, 김정은 옛 애인 아닌 金의 군시절 분대장 부인”
▶ [단독]대전·충남·세종기관장 술자리 뒤 숨진 채 발견된 공..
▶ 여전히… 서울 도심 한복판서 ‘여관 性매매’ 횡행
▶ 개그맨 김준호 합의 이혼…“떨어져 지내며 소원해져”
▶ 음주단속 직전 소주 ‘병나발’ 30대 무죄 판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과거·직위 관련 루머 나돌아 일각선 “김정은 소개로 결혼”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mark여전히… 서울 도심 한복판서 ‘여관 性매매’ 횡행
mark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사망…“우울증 치료 중”
정현, 조코비치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8강..
[단독]대전·충남·세종기관장 술자리 뒤 숨진 채 발..
靑·법원행정처 ‘원세훈 재판 연락’…법조계 ‘당혹·논..
line
special news 개그맨 김준호 합의 이혼…“떨어져 지내며 소원..
개그맨 김준호(42)가 22일 아내 김은영(44) 씨와 합의 이혼했다.김준호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이..

line
현송월, 국립극장 점검 후 밝은 표정… 시민들 대체..
머리 감독 “남북 단일팀,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
안철수, 반통합파 징계 시사에… 박지원 “제명해주..
photo_news
음주단속 직전 소주 ‘병나발’ 30대 무죄 판결
photo_news
‘바람의 딸’ 한비야, 네덜란드 긴급구호 전문가..
line
[역사 속 ‘사랑과 운명’]
illust
‘漢城에 노총각·노처녀 없게 하라’… 王이 나선 결혼 이벤트
[인터넷 유머]
mark못생겼다는 말 대신하면 좋은 말 mark나 혼자 서 있는..
topnew_title
number “난 효자였다”… 친구 시켜 어머니 살해한 아..
“캄보디아서 韓중고생 8명 교통사고…4명 중..
“방탄소년단에 빠져 아예 서울로 살러 왔어..
방송인 송해 부인喪 · 배우 하지원 남동생 별..
박원순 대세론 ‘흔들’… 서울시장 선거전 급..
hot_photo
GFC02 계체량 나타난 글리몬걸
hot_photo
‘섹시’ 청하, 매력 담은 새앨범 발..
hot_photo
한은정, 시스루 초미니 원피스 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