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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7일(月)
회사사정은 아랑곳 않고… 또 파업 나선 현대차勞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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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단협 마지막 조정회의
조정 중지시 내일 파업 가능
2012년 이후 6년 연속 파업
울산시민들 ‘파업 자제’ 호소
“사회적 책임 먼저 생각하길”


현대자동차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 등으로 심각한 해외 판매 부진을 겪는 가운데, 내적으로는 생산 차질와 신인도 하락이 우려되는 노조의 파업까지 직면해 내우외환 위기에 처했다. 울산지역 사회는 경제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연례행사처럼 계속되는 노조의 파업에 우려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7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현대차의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마지막 조정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18일부터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14일 열린 전체 조합원(5만274명)파업찬반투표에서 66%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17일 조정위 결과에 따라 파업권을 확보하게 되면 쟁의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파업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노조가 올해도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현대차는 1987년 노조출범 후 31년 사이 4년을 제외하고 모두 27년째 파업을 벌이게 된다. 또 2012년이후 6년 연속 파업을 맞게 된다.

이에 따라 거의 매년 현대차의 파업을 지켜보는 울산시민들은 우려속에 파업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택시 기사 박모 씨는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경제 어려운데, 현대차까지 파업을 해야 하나”며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파업 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상공계 관계자도 “전국 경기전망치가 상승하지만 울산은 다수의 항목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어렵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현대차 노사가 상생과 사회적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대승적 자세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지난 6월 중국 자동차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4%가 줄어들었고, 올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실적이 전년동기보다 8.2% 감소했다. 이 가운데 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기본급 15만4883 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지급(현 750%)과 함께 고용보장 합의서, 노동시간 단축, 정년연장, 해고자 원직복직, 손배·가압류·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김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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