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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7일(月)
박성현, 트럼프 대통령 지켜본 15번홀 7m 버디퍼트로 우승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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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AP=연합뉴스]
펑산산·최혜진과 공동 선두 달리다가 단독 1위로 ‘도약’
미국 선수로는 공동 11위 알렉스가 최고 성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흘 연속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가 열리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았다.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워싱턴 백악관이 아닌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을 찾은 것이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구호가 적인 빨간 모자를 쓰고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위대한’ 미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할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절정은 17일(한국시간) 마지막 4라운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번 홀(파5) 그린 옆에 마련된 장소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고 이때까지 박성현(24), 최혜진(18), 펑산산(중국) 등 아시아권 선수 세 명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TV 화면이 아닌 육안으로도 직접 볼 수 있는 15번 홀 그린. 박성현은 약 7m 버디 퍼트를 앞두고 있었다.

바로 넣기에는 다소 멀어 보였으나 침착하게 시도한 박성현의 버디 퍼트는 그대로 홀 안으로 향했다.

1타 차 리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서는 순간이었다.

뒤 조에서 경기한 아마추어 최혜진 역시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최혜진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곧 이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홀 아웃,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것이다.

펑산산에게 1타 차 리드를 잡고 있던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7번 홀은 이날 출전 선수를 통틀어 버디가 4개밖에 나오지 않은 어려운 홀이었다.

그러나 박성현은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에 붙이면서 어렵지 않게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고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는 정해졌다.

2타 차 리드로 18번 홀(파5)에 들어간 박성현은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마지막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침착하게 네 번째 샷으로 공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최혜진은 이미 우승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단독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국 선수로는 마리나 알렉스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오른 것이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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