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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19일(水)
“이효성, 5대 비리 그랜드슬램”… 3野, 일제히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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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선서 후 선서문을 신상진 미방위원장에게 전달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논문표절·탈세·부동산 투기
위장전입·자녀 미국 국적 등
정책 능력·도덕성 집중 공격

“오역된 日語 책 참조하고도
원서를 인용한 것처럼 각주”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정책 능력뿐 아니라 도덕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해 “논문 표절, 위장전입,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 병역 면탈 등 ‘5대 비리 그랜드슬램’ ‘5대 비리의 완전체’”라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특히 이 후보자의 사전 자료 제출 미비와 거짓 해명 논란 등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충돌했다. 이 후보자는 딸의 진학 문제 등을 이유로 총 3차례에 걸쳐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아무리 제 자식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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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논문 재인용 표절 및 자기 표절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논문을 쓰면서 영어 원서를 일본어로 번역한 책을 참조하고도 마치 영어 원서를 인용한 것처럼 각주를 달아 재인용 표절을 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1974년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유언에 관한 일고찰’은 영어 원서를 오역한 일본어 책을 참조했음에도 영어 원서를 인용한 것처럼 각주를 달아 재인용 표절을 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1988년 12월 서울대 학술지 언론정보연구에 기고한 ‘유언비어와 정치’라는 논문 각주 19번을 보면 ‘The Psychology of Rumor’라는 책의 223페이지를 참조했다고 표기했는데, 실제로는 일역서인 ‘데마의 심리학’ 223페이지에서 해당 내용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자기 논문을 표절한 부분도 드러났다”며 “1988년 논문은 원문에서 잘못 인용한 페이지의 내용과 각주까지 그대로 베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이 “그동안 쓴 칼럼이나 논문을 보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어 방송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송개혁과 관련 “MBC는 내외분란·시청률 하락 등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취임하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의 고견을 들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날 청문회에서는 자녀 미국 국적, 다운계약서 작성 및 세금 탈루, 병역특혜 등의 의혹도 제기됐다.

박효목·송유근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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