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여름 휴가지로 어촌을 강력히 추천한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19일 여름철 방문하기 좋은 어촌체험마을 8곳을 소개했다.
해수부는 색다른 체험을 원할 경우 강원 강릉시 소돌마을, 경남 남해군 유포마을, 경북 포항시 신창2리마을을 권했다. 소돌마을은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투명카누 타기, 갯바위 게잡기, 배낚시 타기, 오징어빵 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유포마을은 썰물 때 물이 빠지면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개막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신창2리마을은 통발체험,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 기름을 이용한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연경관이 좋은 곳으로는 충남 서산시 중리마을, 전북 고창군 장호마을, 전남 고흥군 안남마을이 꼽혔다. 세계 5대 청정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 인근에 위치한 중리마을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해역답게 깨끗한 바다와 풍부한 수산자원으로 유명하다. 장호마을은 4㎞ 길이의 백사장과 해수욕장을 갖추고 있다. 안남마을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지층과 단층대를 감상할 수 있다.
해수부는 싱싱하고 푸짐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울산 동구의 주전마을과 인천 중구의 포내마을을 추천했다. 30년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돼 있던 주전마을은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수산물로 만든 ‘해녀밥상’이 유명하다. 포내마을은 바지락, 피조개 등 다양한 조개를 맛볼 수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
- 문화일보
- 입력 2017-07-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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