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7-07-21 11:01
올해 72세인 우기정(사진 가운데) 대구CC 회장이 지난달 25일 ‘에이지 슈트(Age Shoot)’를 기록했다.
우 회장은 이날 한삼화 대구CC 운영위원장, 이상천·최호종 운영위원과 함께 대구CC 중코스와 서코스를 돌며 전반 36타, 후반 36타를 기록했다. 우 회장은 구력 52년 만에 이날 처음 자신의 나이와 같은 72타를 친 것. 우 회장의 부친인 우제봉 전 대구CC 회장도 1999년 12월 81세의 나이로 81타를 쳐 에이지 슈트를 기록한 바 있어 ‘부자(父子) 에이지 슈트’란 드문 기록을 갖게 됐다.
대한골프협회(KGA)는 전국 회원사 골프장에서 기록한 에이지 슈트에 한해 인증서를 발행하고 있다. KGA가 인증한 에이지 슈트 기록 현황에 따르면 우기정 회장 기록까지 포함해 모두 66명이 작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에이지 슈트 기록자는 이보다 훨씬 많지만, KGA 회원사 골프장에 한하고 2008년부터 공식 기록을 작성해 왔기 때문이다. 에이지 슈트 기록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가 8명, 60대가 4명, 90대가 2명 순이었다. 최고령자는 2016년 4월 당시 91세이던 임일택(1925년생) 씨가 뉴서울CC에서 91타를 쳤고, 그해 12월 같은 골프장에서 이정춘(1926년생) 씨가 90타를 쳤다. 최연소는 2008년 10월 라종억(1947년생) 씨가 캐슬파인CC에서 63타를 기록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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