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戰 참전용사, 공산주의 막은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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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협정 64주년 성명 발표

“北, 美와 동맹에 거대한 위협”

CNN “25일 신포조선소에서
올해 3번째 미사일 사출시험”

북한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64주년인 27일을 전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이날을 ‘한국전쟁 정전협정의 날(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로 선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동맹에 거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한반도 방어 공약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대해 “특정 날짜와는 관련이 없지만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시험발사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우리의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반도를 지켰던 애국자들을 기리며, 조국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자유를 방어하기 위해 숨진 용사들을 기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이 순간에도 2만8000명의 미군이 (한반도의) 38선을 따라 주둔하면서 강력한 동맹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기념일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은 일정표에 묶여 있지 않지만 우리는 상당한 자산을 통해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 25일 신포 조선소에서 미사일 사출시험을 실시했다고 CNN방송이 이날 국방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는 잠수함의 손상을 막기 위해 고압 증기를 이용해 미사일을 쏘아 올린 뒤 공중에서 점화하는 ‘콜드 론치’를 시험했으며 이는 7월 들어 2번째, 올들어 3번째라고 CNN은 전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