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근린공원에 ‘유아숲체험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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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9000㎡에 식물 1만그루
숲속 요새 등 놀이시설 설치

서울 서초구 방배근린공원 내에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숲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유아숲체험원’이 생긴다. 서초구는 다음 달 중순 1만9000㎡ 규모의 유아숲체험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도시의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이와 학습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건강을 키우는 신개념 자연형 놀이터다. 1억8000만 원을 들여 오는 10월 완공되는 유아숲체험원에는 잣나무, 화살나무, 진달래, 수호초, 은방울꽃 등 1만여 그루의 식물이 식재된다. 아이들의 감성 발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숲속 요새, 밧줄 오르기(사진), 밧줄 모험 놀이대, 징검다리, 통나무다리, 놀이 기둥 등 다양한 놀이시설도 들어선다.

구는 이와 함께 5000㎡ 미만의 ‘유아동네숲터’도 4곳 더 늘릴 계획이다. 대상지는 △도구머리근린공원(방배동 산75-3) △우면산(우면동 산34-1번지) △서리풀공원(반포동 산28번지) △인능산(내곡동 산12-404번지) 등이다. 테이블, 이용안내판 등 필요한 시설만 최소한 설치하고 숲 자체를 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유아숲 체험공간 조성은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교육·보육 문제를 고민하는 조은희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조 구청장은 “유아숲을 매년 2~4곳씩 조성해나가 2023년까지 총 25곳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