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최대 태양광 마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 남구 삼호동 일원에 조성된 태양광 마을내 500여 주택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울산 남구 제공

삼호동 500가구에 발전설비
‘철새마을 그린빌리지’ 만들어

울산에 500가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마을’이 조성됐다.

27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겨울 철새 떼까마귀와 여름철 백로의 서식지인 울산 남구 삼호동 일원 주택 500가구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철새마을 그린빌리지’가 조성됐다. 주택 옥상에는 일제히 3㎾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주민들은 종전보다 월 3만 원 이상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남구는 철새마을 그린빌리지에서 연간 200만㎾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연평균 온실가스 1500t과 전기요금 2억여 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는 한국에너지공단, LG유플러스와 함께 하반기 중으로 그린빌리지 내 각 가정에 홈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까지 태양광 발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동욱 구청장은 “삼호동 철새마을 그린빌리지를 시작으로 남구 전역에 신재생 에너지를 다각도로 보급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 남구 건설에 기여하는 에너지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