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넌 “조용필이 누군지 몰랐죠… 애정어린 조언 듣고 다시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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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母 英출신 가수 샤넌
K팝스타 시즌6 ‘톱 4’ 올라

첫 미니앨범 준비하다 인연
발성·호흡법 등 지도받아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조용필 선배님, 애정 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신인가수 샤넌(19·사진 오른쪽)이 ‘가왕’ 조용필(왼쪽)과의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샤넌은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가수. 지난 4월 종영한 SBS ‘K팝스타 시즌6’에서 ‘톱4’까지 진출해 얼굴을 알렸다. 빼어난 미모에 화려한 고음으로 ‘영국의 아이유’라고 불렸다.

방송 이후 첫 미니앨범 준비로 고심하던 샤넌은 소속사인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의 주선으로 약 2주 전 가왕 조용필을 만났다. 그때까지만 해도 10대의 어린 가수는 조용필이 누구인지 잘 몰랐다. 그러나 모친을 통해 ‘한국에서 마이클 잭슨 같은 가왕’이라는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다.

샤넌은 대선배인 조용필로부터 발음과 발성, 호흡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받았다. 그리고 타이틀 곡인 ‘헬로’를 다시 녹음했다.

김광수 MBK 대표는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샤넌이 아직도 발음이나 호흡에서 고민하는 것을 보다가 마침 타이틀 곡명이 ‘헬로’인 것을 보고 같은 곡이 있는 조용필 선배를 떠올려 간곡한 부탁을 드렸다”면서 “욕심 많고 마음만 급했던 샤넌이 인내심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샤넌은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미니앨범 ‘헬로’의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 ‘헬로’는 R&B와 솔(Soul) 장르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으로 샤넌의 폭넓은 음역을 돋보이게 하는 노래다. 프로듀서 라이언 전이 제작에 참여했다.

또 수록곡 ‘눈물이 흘러’는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나왔다. 영어 버전에는 에프엑스의 엠버가 피처링했고, 한국어 버전에는 긱스의 릴보이가 협업했다. 새 앨범은 28일 주요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