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2.17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7월 28일(金)
태양광의 그늘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도운 논설위원

태양은 지구에 두 가지 에너지를 선사한다. 빛과 열. 에너지의 양(量)은 태양광이 태양열을 압도한다. 1년 동안 지구에 쏟아지는 햇빛은 1만4900페타와트(PW·Peta는 10의 15승)인데, 1%만 전기로 전환해도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당한다.

태양광의 활용도 전쟁에서 시작됐다. 기원전 212년 아르키메데스가 동으로 만든 방패를 반사경 삼아 로마 군함에 불을 질렀다고 그리스 역사에 기술돼 있다. 태양광이 연구실로 들어온 것은 1839년. 프랑스 물리학자 에드몽 베크렐은 빛이 전기로 바뀌는 광기전(光起電·Photovoltaic) 효과를 관찰한 뒤 최초의 태양전지를 만들었다. 미국의 벨연구소가 1950년대에 효율 10%가 넘는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지만, 너무 비쌌다. 1W에 300달러. 인공위성 등 우주 개발과 군사용으로만 이용되다가, 20세기 말에야 일본에서 상용화가 시작됐다.

미국은 1974년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를 세워 태양광 연구를 본격화했는데, 최근에는 나노 테크놀로지와 퀀텀닷(Quantum Dots), 다중 여기자(勵起子·Excitons), 다다중접합(Multi-Multi-Junctions), 열광자학(Thermophtonics)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 중이다.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태양전지는 기본적으로 반도체다.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예측됐다. 그러나 삼성은 두 가지 이유로 검토만 하고 말았다. 하나는 메모리 등 주력 반도체와 달리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 둘째는 삼성전자라는 ‘항공모함’이 들어가기에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너무 좁다는 것. 이 분석은 정확했다. 21세기 들어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큰 흐름을 타고 순식간에 타올랐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수그러들었다.

태양의 수명은 최소 50억 년. 그러니 태양광 산업은 창창하다. 그러나 석탄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와 단가가 같아지는 시기(Grid Parity)를 앞당겨 상업 시장을 여는 데는 많은 시간과 기술의 진전이 필요하다. 태양광은 물론 풍력, 바이오 연료, 지열, 파력(波力), 조력(潮力), 수소 등은 아직 석유와 가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 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원자력 발전소를 운용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육성하는 방법밖에 없다.
[ 많이 본 기사 ]
▶ ‘4골 폭발’ 한국, 7년7개월 만에 일본 격파…통쾌한 ‘도쿄대..
▶ 文 대통령 10끼 중 8끼 ‘혼밥’… 中 사드 뒤끝?
▶ 환자들 모르게 본인 정자로 50차례 인공수정 시술한 불임..
▶ [속보] 한국당, 현역의원 4명 포함해 당협위원장 62명 대..
▶ 신연희 강남구청장, 14시간 조사··· ‘묵묵부답’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자유한국당은 17일 서청원(경기 화성시 갑),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배덕광(부산 해운대구 을),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mark文 대통령 10끼 중 8끼 ‘혼밥’… 中 사드 뒤끝?
mark신연희 강남구청장, 14시간 조사··· ‘묵묵부답’
대학병원서 신생아 4명 숨져… 경찰, 수사 착수
‘4골 폭발’ 한국, 7년7개월 만에 일본 격파…통..
“北 핵 절대 포기 안해…전쟁에 적극 대비해야..
line
special news 타히티 미소 “공황장애 거짓말 끔찍”… 지수..
걸그룹 ‘타히티’ 멤버 미소(본명 박미소·26)가 탈퇴 선언한 멤버 지수(본명 신지수·23)를 저격..

line
환자들 모르게 본인 정자로 50차례 인공수정 ..
구애 외면 여성 직장동료 살해 30대 징역 22년
문 대통령, 중국 3박4일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
photo_news
미스 이라크 가족 美로 피신…“미스 이스라엘과 셀피 탓”
photo_news
英 해리 왕자-마클 내년 5월 19일 결혼식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70) 61장 서유기 - 2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괴로운 사람
mark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topnew_title
number “‘임신하지 마’ 부당지시한 박물관장 징계는..
실종 한달 5세여아 ‘목격자 없어’…흔적도 발..
인도서 캐럴 불렀다가 “개종 시도” 신고에 3..
4년된 개 주인과 아들 심하게 물어…경찰이..
미성년자에 ‘야한셀카’ 요구 때 최대 292만원..
hot_photo
클로이 김, 평창동계올림픽 미국..
hot_photo
文대통령 시진핑 국빈만찬에 송..
hot_photo
“더스틴 호프만, 16살 딸 친구에..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