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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01일(火)
우버 설립자 캘러닉 “잡스처럼 권토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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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 CEO로 복귀 모색”
IT전문매체 리코드 보도


세계 최대 차량공유회사 미국 우버의 설립자이자 전 CEO인 트래비스 캘러닉(사진)이 최근 몇몇 측근들에게 “스티브 잡스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가 31일 보도했다.

캘러닉 전 CEO는 사내 직원 간 성관계를 부추기는 이메일 작성, 서울 룸살롱 방문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이사회와 주주들의 압박으로 사퇴했으나 고 스티브 잡스처럼 화려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역시 자신이 설립한 회사인 애플에서 쫓겨 났다가 회사의 요청에 의해 CEO 자리에 복귀, 애플 전성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캘러닉 전 CEO가 사퇴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후임 CEO 인선 작업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 CEO가 “생각 없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상황이 더 꼬였다.

우버 내에서는 특유의 남성 중심주의 문화와 성희롱 추문 등을 잠재우기 위해 여성 CEO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우버 이사회 내부의 복잡한 파벌 다툼 등으로 인해 차기 CEO는 남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리코드는 전망했다. 캘러닉 전 CEO의 스티브 잡스 발언은 이처럼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우버를 더욱 뒤숭숭하게 만들었다. 캘러닉 전 CEO는 CEO 재직 시 강력한 리더십과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아직도 간부들 가운데 상당수가 그를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CEO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이사회 멤버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리코드는 만일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휘트먼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면 그녀는 우버를 맡을 생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이사들은 아예 그녀와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우버에 거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는 캘러닉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캘러닉 전 CEO는 CEO에서 물러난 뒤 언론 재벌이자 익스피디아 회장인 배리 딜러 소유의 호화 요트를 타고 남태평양 타히티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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