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8.24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리뷰
[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04일(金)
샌드위치 먹는 시위?… 세상을 바꾼 익살과 조롱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태국 시민들의 ‘샌드위치 먹기’ 시위
▲  ‘톈안먼 사태’를 패러디한 예술 시위
▲  벨라루스의 베개싸움 시위

거리 민주주의 / 스티브 크로셔 지음, 문혜림 옮김 / 산지니

“왜 혁명의 열정은 바리케이드 위에서만 들끓는가?”라는 고미숙 고전평론가의 말은 바리케이드가 상징하듯 피아를 분명히 가르는 적대적 양상, 일상으로 돌아오면 꺼져버리는 열정을 지적했을 것이다. 경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건 생성과 변이가 가능한 저항을 꿈꾸며 한 말이다. 세계적으로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스티브 크로셔 국제앰네스티 사무국장이 만든 이 책은 익살과 조롱으로 세상을 바꾸는, 세계 각국의 유쾌한 시위현장을 79개의 사진을 곁들여 담고 있다.

우리도 촛불시위를 경험했지만, ‘변화를 위한 창의적인 행동’으로의 시위는 참가자들을 지치지 않게 하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지지도 높기 마련이다.

권력과 권위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시위문화는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경쟁하듯 기발해진다.

2014년 군사쿠데타 직후 태국의 시민들은 ‘샌드위치 먹기’ 시위를 벌였다. 5명 이상이 모이는 것도 금지된 가운데 사람들은 ‘불온한 점심식사’로 우회해 군부에 반대했다. 벨라루스에서는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수단으로 600년 전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장해 베개싸움 축제를 벌였다. 이날 50명의 참가자가 연행됐다. 벨라루스에서는 ‘박수치지 않기’도 하나의 저항수단이 됐다.

예술도 주요한 저항의 수단으로 등장한다. 중국에서는 유명한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탱크를 합성된 노란 플라스틱 오리인형 사진으로 재현한 작품이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당나귀 기자회견, 빨간 모자를 쓴 난쟁이들의 혁명, 시베리아 한복판에 놓인 인형들의 시위, 국제 무기협정에 영향을 미친 다스 베이더, 지구온난화 정책을 꺼리는 강대국에 대한 ‘수중 시위’ 등 다양하고 기발한 저항 방식이 소개된다. 183쪽, 1만9800원.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mail 엄주엽 기자 / 문화부 / 부장 엄주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트럼프가 내 목에 입김 불어넣어…닭살 돋았다”
▶ 알몸에 스키부츠… 우즈-본 연인 시절 누드 사진·동영상 ..
▶ 보수성향 태극기집회 주도자들 ‘내란선동 혐의’ 수사
▶ “철수땐 20만명 실직”… ‘한국GM 붙잡기’ 仁川이 일어섰..
▶ “김정은, 美공격시 부인·전문가와 中으로 탈출 원격지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기본료 폐지·보편요금 반대에 공정위·방통위 등 3개 부처 행정처분·담합 현장조사 등 행정·규제권 동원 ‘융단폭격’ “갑질근절 외치면서..
ㄴ ‘괘씸죄’ 이통3社 연일 때리기…“언론에 떠들지 말라” 경고도
ㄴ 과징금 3배·원가정보 요구… 유통업계에 ‘무차별 규제 칼날’
살충제 계란에 유해 생리대…‘케미포비아’ 확산
온라인 투표자 4만2556명… 안철수, 힘 받나
文, 외교부 ‘질책’… 靑, 류영진 ‘경고’… 각 부..
line
special news ‘탑과 대마초’ 한서희 “내가 먼저 권유 안해”..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자신..

line
“철수땐 20만명 실직”… ‘한국GM 붙잡기’ 仁川..
“최강 ‘멀티태스킹 폰’… 삼성전자의 역사 절정..
‘親勞정부’ 등에 업고 경영권 흔드는 금융노조
photo_news
육군 중사 만취 승용차 한밤중 도로에 ‘벌러덩’
photo_news
배우 류수영-박하선 “부모 됐어요”… 첫딸 출산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93) 58장 연방대통령 - 6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까불지 마라 vs 웃기지 마라
mark아저씨들한테 10가지만 전해라∼
topnew_title
number “트럼프가 내 목에 입김 불어넣어…닭살 돋..
정유라도 탐낸 ‘몰타 시민권’ 12억원이면 산..
복싱-격투기 최강의 ‘맞짱’…누가 이길까
제2자유로 갓길에서 알몸으로 있던 여성 붙..
학부모들과 부적절한 관계 맺은 사립고 진학..
hot_photo
사랑에 빠진 혜리, 영화 ‘물괴’ 끝..
hot_photo
형은 선수 동생은 코치
hot_photo
선미 “JYP 떠나 새로운 도전…믿..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