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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04일(金)
‘17.63세’ 8인의 소녀, 글로벌 K-팝 역사를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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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소녀시대’ 데뷔 10년… 최초·최고 ‘역대급’ 기록들

데뷔 후 각종 음악 방송에서 100회 이상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금자탑을 쌓으며 ‘걸그룹의 교과서’라 불리는 소녀시대(사진)가 5일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2007년 8월 5일, “지금은 소녀시대~!”라는 구호에 걸맞은 평균 나이 17.63세에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소녀시대는 멤버 구성을 위한 캐스팅부터 체계적인 트레이닝, 각 앨범별 차별화된 콘셉트와 프로듀싱, 전 세계에 소녀시대를 알린 매니지먼트 등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K-팝 그룹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며 지난 10년을 ‘소녀들의 시대’로 만들었다.

소녀시대의 행보는 기록의 연속이었다. 한국 갤럽이 매년 발표하는 ‘올해를 빛낸 가수’에 2007~2016년 연속 톱5에 들었고, 포브스코리아가 2009년부터 선정하고 있는 ‘한국의 파워 셀러브리티 40’에 8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의 가치는 해외에서 더 높게 평가한다.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가 지난달 발표한 ‘베스트 K-팝 걸그룹 10: 평론가의 선택’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위대한 역대 걸그룹 송 100’ 부문에서 전 세계 걸그룹과 겨뤄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인 21위에 랭크됐다. ‘아이 갓 어 보이’ 뮤직비디오는 2013년 열린 제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12년 미국 CBS 심야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와 미국 ABC 모닝토크쇼 ‘LIVE! with Kelly’에 초대받고, 그해 프랑스 TV 토크쇼 ‘Le Grand Journal’에 한국 가수 최초로 출연하는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특히 2010년 정식 데뷔한 일본에서 현지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한국 걸그룹 최초로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2010년에는 일본 경제지 ‘닛케이 비즈니스’가 소녀시대의 일본 진출 성공 케이스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고 밝혔다.

또한 소녀시대는 패셔니스타로 자리매김하며 문화 전반을 선도했다. ‘다시 만난 세계’에서 선보였던 스쿨룩을 시작으로 스키니진(Gee), 제복(소원을 말해봐), 스트리트 힙합(아이 갓 어 보이), 치어리더(Oh!), 서머룩(PARTY) 등을 유행시켰다. 지난 10년간 걸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대부분의 콘셉트를 섭렵, 타 연예기획사와 걸그룹으로부터 “소녀시대 때문에 새롭게 할 게 없다”는 푸념을 듣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영화, 드라마, 예능, 뮤지컬 시장에 진출하고 50여 편의 CF를 섭렵한 소녀시대는 K-팝 그룹을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스’의 전형을 제시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4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6집 앨범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를 발표하고, 전체 멤버가 2년 만에 모여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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