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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림 에세이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08일(火)
‘원더우맘’의 우울한 현실 ‘꼬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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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웅, 원더우맘(wonderwoMom) 침대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다, 112.1×162.2㎝, 캔버스 위에 오일, 2009
전웅의 작업은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회화다. 그가 창안한 캐릭터는 ‘원더우맘’이다. 미국 만화 ‘원더우먼’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캐릭터 이름도 흡사하다. 원더우먼 복장을 했지만, 팔등신 미인이 아니고 오동통한 아줌마 이미지를 하고 있다. 그는 왜 이런 캐릭터를 구상했을까. 우리 시대 여성의 참모습을 작업의 중심 주제로 삼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그림에서 원더우맘을 한눈에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다. 극사실적 회화 속에 원더우맘은 아주 조그맣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중심 주제인데 왜 이런 대접을 하는 걸까.

그는 우리 시대 여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도 비중이 큰 데도 사회적 대접이나 인식이 낙후돼 있는 현실을 비꼬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회화적 항변인 셈이다.

전준엽 화가·미술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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