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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09일(水)
약효 지속시간 3배 늘린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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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혈액학 장점 살려 개발
B형간염 항체 신약은 임상실험


‘빠른 개발 속도로 글로벌 시장 선두를 노린다.’

국내 제약업계 1, 2위를 다투는 녹십자가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분야에서 빠른 연구·개발(R&D·사진) 속도를 토대로 차세대 혁신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녹십자는 최근 5년간 R&D 비용을 2배가량 늘려왔다.

녹십자 관계자는 9일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 동안 회사를 성장시켜온 혈액학과 면역학 분야의 약물 개발 기술을 토대로 바이오 신약과 차세대, 또 그 이후 세대의 혁신 혈우병 치료제, 면역항암제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녹십자를 포함해 국내 제약 기업이 다국적 기업을 따라가는 형세였다. 하지만 녹십자는 이미 잘하고 있는 분야와 이를 토대로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더 이상 추종자가 아닌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녹십자는 약효 지속시간을 크게 늘린 차세대 장기지속형 혈우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미 기존 약물보다 1.5~1.7배 약효 지속시간을 늘린 혈우병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고 있지만, 녹십자는 기존 약물보다 약효 지속시간을 약 3배 늘린 차세대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약물의 개발속도는 다국적제약사 제품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수준이어서, 앞으로 개발속도를 끌어 올린다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구성된 바이오 신약인 ‘GC1102’는 연구개발 최종 단계인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약물 개발속도는 관련 약물 중 세계에서 가장 빨라 기대 또한 크다고 한다. 이외에도 녹십자는 바이오 업계 가장 뜨거운 관심사인 면역항암제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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