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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경일기자의 여행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09일(水)
이 門을 지나 돌계단 오르면… 속세와 이별… ‘극락의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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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사에는 일주문에서 법당 마당으로 이어지는 안양루까지 긴 돌계단 길이 있다. 천왕문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서 현판 없이 서 있는 문을 통해 바라본 범종각. 범종각에서 안양루로 오르면 이내 부석사의 중심인 무량수전이다. 석축 기단을 하나씩 오르거나 문을 통과할 때마다 펼쳐지는 경관이 자못 감동적이다.

- ‘소백산 그늘’ 경북 영주

흩날리는 폭포수 · 치유의 숲… 마음의 熱을 달래다


소백산 자락의 연봉을 지붕 삼은 땅, 여기는 경북 영주입니다. 영주는 소백의 기운으로 ‘산자수명(山紫水明)’합니다. ‘산빛이 곱고 강물이 맑다’는 건 자연뿐만 아니라 거기 깃들여 사는 이들의 삶도 은유하는 말이지요. 아직 기세등등한 폭염 속에서 바다는 물론이거니와 이렇다 할 계곡도 하나 없는 영주 땅을 여행지로 권하는 건, 소백이 영주에 드리우고 있는 깊은 그늘과 거기 기대어 사는 이들의 맑고 서늘한 정신 때문이었습니다. 그 그늘과 정신을 따라 영주로 갑니다. 영주 땅에 왔으니, 이야기의 시작은 도리없이 부석사입니다.


# 부석사 극락의 마당에 배롱나무꽃 피우다

경북 영주가 어디 붙었는지 모른대도 여기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소백산 자락의 이름난 절집 부석사 얘기다. 누구나 다 아는 곳을 다시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영주에서 부석사는 빼놓고 갈 도리가 없다. 부석사의 존재감은 영주보다 더 뚜렷하다. 부석사를 말하면서 영주를 말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영주를 말하면서 부석사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부석사는 절집 자체의 그윽한 자태도 자태지만, 못지않은 것이 절집이 앉아 있는 ‘자리’의 비범함과 그곳으로 이르는 ‘길’의 운치다. 은행나무 도열한 들머리를 지나면 석축 기단을 높여 차례로 서 있는 ‘문’의 영역에 당도하게 된다. 사천왕문, 범종루, 안양루를 차례로 통과할 때마다 확 달려들던 절집의 장엄함이며, 시선을 높이는 순간마다 달라지는 주변의 경관, 그리고 안양루 누각에서 마주한 맞은편 아득한 산자락에 첩첩이 겹쳐진 능선이라니….

입추를 지났다지만, 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물러가려면 아직 멀었다. 아무리 길이 좋다 한들, 은행나무 가로수 길과 가파른 계단 길은 뜨거운 염천에는 정취가 아니라 고행일 따름이다. 그러니 여름 부석사를 가거든 차로 단번에 후문까지 오르는 게 낫겠다. 후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집으로 들어서면 바로 범종루 아래에 닿는다. 범종루를 지나면 곧 안양루고, 안양루를 넘으면 무량수전이다.

‘안양(安養)’이란 불가에서 말하는 ‘극락’의 다른 이름. 극락의 영역은 안양루가 딛고 있는 석축 위쪽, 그러니까 무량수전 앞마당이다. 속세와 극락의 경계가 되는 석축 끝에 배롱나무 네 그루가 서 있다. 여름날 백 일 동안 붉게 피어난다는 배롱나무꽃이 지금 가지마다 뜨겁게 꽃으로 피어났다. 무량수전 마당 한쪽에는 무성한 그늘을 드리운 돌배나무도 있다. 지난봄 화려한 순백의 꽃을 유독 촘촘하게 매달고 있더니 꽃 진 자리에 매달린 돌배가 가지마다 가득하다. 어떤 나무는 정념의 꽃으로, 어떤 나무는 익어가는 열매로 뜨거운 이 여름의 시간을 매달고 있는 것이다.

은행나무잎 노랗게 물드는 가을이 아니라 굳이 뜨거운 여름날에 부석사를 권하는 이유는,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늘 북적거리고 산만하기 짝이 없는 부석사가 한 해 중 가장 고요한 때가 지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량수전 마당이 절정의 배롱나무 붉은 꽃으로 장엄한 것도 딱 이즈음에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부석사는 은행나무 물드는 가을이 가장 화려하다는 데 백 번 동의하더라도 ‘가장 화려한 시간’과 ‘가장 적막한 시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고민 없이 ‘적막’을 집어 들 일이다.

부석사에는 무수한 시간을 뿌리 삼아 자라는 나무도 있다. 무량수전 뒤편의 조사당 툇마루에 뿌리를 내린 선비화(골담초)다. 행여 다칠세라 촘촘하게 철사로 엮은 울타리 안에서 자라는 이 나무는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자란 것’이라고 전한다. 의상대사가 천축국(인도)으로 갈 때 꽂은 것이라기도 하고, 열반을 앞두고 세상을 뜨기 전에 제자를 시켜 꽂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게 따지면 나무가 지내온 시간이 1300년이 넘는다. 조선 광해군 때 경상감사가 지팡이를 만들고자 이 나무를 잘라갔다가 훗날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했다는 기록도 있고, 퇴계가 이 나무를 기리며 남긴 시(詩)도 전한다. 그래 봐야 높이는 2m가 채 안 되고 굵은 뿌리 부분이 엄지손가락 굵기 정도인 이 작은 나무에 매달린 시간과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다.

▲  소백산 연화봉 아래 수직 암벽에 걸린 희방폭포는 장마 뒤끝이라 물이 불어 위용이 당당했다. 청량한 기운을 뿜어내는 폭포를 지나서 계곡길을 10분쯤 더 오르면 절집 희방사다.

# 희방사의 폭포와 성혈사의 문살

부석사는 영주에 있지만, 영주에는 부석사만 있는 건 아니다. 소백산을 끼고 있는 영주 땅에는 절집이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소백산의 남쪽 골짜기마다 절집이 들어서 있다. 그중에서도 뜨거운 여름날과 딱 맞는 절집이라면 풍기읍 수철리의 희방사를 꼽을 수 있겠다. 희방사는 신라 때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지만 6·25 전쟁으로 모든 건물이 다 소실돼 지금의 법당은 가장 오래된 것이래야 1953년에 지은 것이다.

묵은 시간은 모두 불타고 만 희방사에서 보아야 할 것은 절집과 어우러진 자연미다. 희방사까지는 산 아래 절집 입구의 매표소에서 20분쯤 걸어야 하는데, 딱 절반쯤의 거리에 희방폭포가 있다. 소백산 연화봉에서 흘러나온 물이 희방계곡을 흘러내리다가 28m 높이의 수직 암벽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다. 장마 뒤끝이라 폭포의 위용도, 으르렁거리는 물소리도 장쾌하다. 희방폭포가 내걸린 자리가 이미 해발 700m에 달하는 데다, 폭포수가 공기를 밀어내면서 만든 바람과 분무기로 뿜어낸 듯 비산하는 물방울의 서늘한 기운에 폭염의 한낮에도 금세 소름이 돋는다. 폭포 주변은 소백산 국립공원 지역이라 물에 몸을 담글 수는 없지만, 폭포 아래 서 있는 것만으로도 더위는 저만치 물러가고 없다.

희방폭포를 지나 10분쯤 더 오르면 희방사다. 희방사는 자연림으로 뒤덮인 절집이다. 비록 어마어마한 위용의 거목은 아니지만, 건강한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숲을 이루고 있다. 극락보전을 둘러싸고 느티나무와 전나무가 치솟았고, 요사채와 지장전, 범종각 주위에는 버드나무, 벚나무, 박쥐나무가 드리운 초록 그늘에 쑥부쟁이와 머위, 비비추, 병풍쌈 등이 지천으로 자란다.

영주의 절집 중에서 또 한 곳을 꼽는다면 소백산 동남쪽 자락의 절집 성혈사다. 성혈사는 딱 하나 나한전의 문을 장식한 나무 문살을 보러 가는 절집이다. 성혈사는 산중의 사과밭을 지나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소백산 자락의 깊은 곳에 있다. 무슨 나무 문살 하나 보자고 그 깊은 곳까지 가자고 하는지 되묻고 싶어지겠지만, 나한전 여섯 개 문짝에 새긴 문살과 마주한다면 그런 질문은 쑥 들어가게 된다.

나한전 문살은 그 비슷한 것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독창적이다. 나무로 깎은 문살에는 연꽃도 있고, 새도 있고, 개구리도 있다. 나뭇잎 배를 타고 앉아 노를 젓는 동자도, 집게를 들고 있는 게 한 마리도 있다. 문짝 전체에 꽃문양을 새겨 놓은 문살무늬는 또 얼마나 화려한지. 너무 매끈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투박하지도 않은 솜씨로 깎은 문살에서 느껴지는 건 뛰어난 회화적 감각이다.


# 영주의 선비들, 도의를 죽음과 바꾸다

영주에서 부석사만큼 이름 나서, 더 덧붙일 이야기가 없는 곳이 주세붕이 세운 조선 시대 최초 서원인 소수서원이다. 소수서원이 있는 순흥면은 그러나 ‘서원의 시작’보다는 세조의 왕위 찬탈에 맞섰던 일대 선비들의 목에 겨눠진 칼과 ‘피바람’의 상처가 깊이 새겨져 있는 땅이다. 순흥에서 올곧은 선비의 모습을 보겠다면, 소수서원이나 선비촌의 건축미보다는 단종 복위 운동으로 희생된 당시 선비들의 자취와 정신을 좇을 일이다.

순흥은 조카 단종을 몰아낸 뒤 왕위에 오른 세조가 동생 금성대군을 귀양보낸 땅이었다. 사육신과 함께 세조의 왕위 찬탈에 반대하다가 순흥으로 귀양 온 금성대군은 지금으로 치면 군수 격인 순흥 부사와 함께 또다시 단종을 왕의 자리로 되돌려 놓으려는 거사 계획을 세웠다. 이른바 ‘단종 복위운동’이다. 그러나 거사 직전 현감의 밀고로 계획이 탄로 나고 말았고, 금성대군과 단종 복위를 모의했던 일대의 선비들은 관군에 의해 무참하게 살육됐다. 당시 죽계천 물길은 온통 이들이 흘린 피로 붉게 물들었다.

거사가 실패로 돌아가고 사형선고를 받은 금성대군은 ‘위리안치(圍籬安置)’의 형벌을 받았다. 위리안치란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 구덩이에 가두고 그 주변을 가시덤불로 둘러싸 외부와 격리하는 형벌이다. 소수서원 맞은편의 내죽리에 금성대군 위리안치 자리가 복원돼 있다. 순흥 향교 입구에 차를 대고 작은 개천의 다리를 건너면, 탱자나무를 담으로 삼은 자리가 있는데 바로 그곳이다. 장소를 놓고 이론이 있는 데다 금성대군이 가둬진 방식과 형태를 놓고도 논란이 제기되면서 안내판마저 치워졌지만, 그 자리에 서면 당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맑고 차가운 정신이 느껴진다.

위리안치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금성대군 신단이 있다. 조선 후기 숙종 때 단종 복위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명예회복이 이뤄지면서 금성대군을 배향하는 제단인 신단이 만들어졌다. 신단 뒤쪽에 수령 1200년이 넘는 거대한 은행나무 ‘압각수’가 서 있다. 단종 복위운동 실패 후 불이 나 절반이 타서 죽었다가 단종의 왕호가 회복되고 역적으로 몰린 선비들이 복권되자 다시 살아나 잎이 무성해졌다고 전해지는 귀기(鬼氣) 서린 나무다.

▲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의 트레킹 코스 쉼터에서 바라본 운무로 뒤덮인 소백산 능선. 왼쪽이 연화봉이고, 가운데가 비로봉, 오른쪽이 국망봉이다.

# 숲에서 치유받다…‘다스림’

부석사나 소수서원처럼 널리 알려진 곳들도 있지만, 영주에는 새로운 곳들도 있다. 그중 하나가 소백산 서쪽의 옥녀봉(807m) 자락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이다. ‘다스림’의 시설 절반은 옥녀봉 이쪽 경북 영주에, 나머지 절반은 옥녀봉 저쪽 예천 땅에 있다. 시설 부지만 2889㏊(874만여 평)에 달한다. 서울 여의도 전체 면적의 10배 수준이다. 국립 시설인 ‘다스림’은 휴양림도 산림욕장도 아닌 ‘산림치유원’이다.

‘산림치유원’이란 이름은 낯설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수목원과 산림욕장이 숲을 활용하는 1.0버전이라면, 이어 등장한 자연휴양림은 2.0버전이고, 휴양림에 복지와 치유의 개념을 도입한 산림치유원이 3.0버전 시설이라고 보면 된다. 숲을 누리는 단계의 끝에 산림치유원 ‘다스림’이 있다는 것이다.

‘다스림’이 기존 휴양림과 차별화되는 건 시설과 프로그램이다. 휴양림이 숙소만 빌려주는 곳이라면, 산림치유원은 숙소와 함께 다양한 시설을 들여놓고 숲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이용자들에 대한 제한도 적잖다. 객실에는 교육용 모니터 외에는 TV가 없고, 와이파이는 닫혀 있다. 일체의 일회용품도 사용할 수 없다. 음주와 흡연은 물론이고 숙소에서의 취사나 바비큐도 제한된다. 그 대신 삼시 세끼의 건강식과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스림’은 ‘고기나 구워 먹으며 노는 곳’이 아니라 수칙 준수와 프로그램 참여 를 통한 ‘건강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곳이다. 끼니마다 밥을 차려주고, 치유 프로그램도 제공되니 준비 없이 불쑥 떠나왔대도 평안한 휴식이 보장된다. TV와 스마트폰에서 벗어난 시간이 얼마나 여유로운지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진공의 공간’으로 들어선 듯한 금단증상만 견뎌낼 수 있다면 말이다.

▲  국립산림치유원에는 7개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그중 인기 있는 코스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2.3㎞의 나무 덱 구간이 포함된 ‘마실 치유숲길’이다.

# 숲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

‘다스림’에는 1박 2일부터 3박 4일까지 단기 프로그램이 있고, 주 단위와 월 단위, 그리고 6개월, 1년짜리 장기 프로그램도 있다. 가장 이용객이 많은 1박 2일 코스는 도착 당일 오후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측정을 받은 뒤 반신욕기, 음파진동 운동기, 마사지기, 음파진동테라피기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하고 이튿날 오전에 숲 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숲 트레킹 등을 즐기는 일정이다.

숙박과 식사 그리고 프로그램 이용 등을 포함한 요금이 비수기 1박 2일 2인실 기준 1인당 7만5000원. 잠자리만 내주는 웬만한 펜션 숙박 요금에도 못 미치는 비용이니 이 정도면 ‘남는 장사’다. 프로그램이 충실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해 한 번 다녀간 이들의 재방문율이 높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드문드문 빈방이 남아 있다.

산림치유원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숲 트레킹 코스였다. 산림치유원 내에 ‘치유숲길’이라 이름 붙은 트레킹 코스가 모두 7개 조성돼 있다. 이 중 6개가 도보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산악레포츠용 숲길이다. 도보용 트레킹 코스 중 압권이 바로 ‘마실 치유숲길’이다. 옥녀봉 어깨쯤으로 놓은 숲길이 5.9㎞가량 이어지는 코스인데, 절반에 좀 못 미치는 2.3㎞ 구간을 유순한 경사의 나무 덱으로 조성했다. 이른바 ‘무장애 코스’다. 본래 나무 덱은 장애인이나 노인 등 보행 약자를 위해 놓은 것이지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으니 비장애인이나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오르내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길은 순하고, 해가 들지 않을 정도로 숲 그늘이 짙다. 땀 한 방울 없이, 숨 한 번 가빠지지 않고 치솟은 나무를 올려다보면서 숲길을 오래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숲길 중간중간 소백산 자락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가 있다. 나무 덱도 그렇지만 쉼터에서는 세련된 디자인과 건축적 감성이 더욱 짙게 느껴진다. 하늘을 보고 누울 수 있는 의자도 있고, 탁 트인 조망을 향해 놓아둔 벤치도 있다.

나무 덱 구간이 끝나는 지점쯤에 ‘푸르뫼 쉼터’가 있다. 골짜기 사이로 소백산 주 능선의 연화봉과 비로봉, 국망봉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자리다. 마침 한바탕 비가 퍼부은 뒤라 산자락에는 구름이 피어올랐다. 쉼터 한쪽에 누군가 얼음과 음료수를 채운 아이스박스를 가져다 두었다. 모든 음료수가 ‘1000원 균일’인 무인(無人) 상점이다.

산림치유원의 트레킹 코스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주차료를 따로 받지도 않는다. 그저 원하는 시간에 올라가서 내키는 대로 걷다가 내려오면 된다. 덱이 끝나는 곳에서 1.5㎞쯤 더 오르면 옥녀봉 정상에 닿으니 산행을 겸해도 좋겠다. 산림치유원이 끼고 있는 소백산 자락의 숲은 더위를 잊을 정도로 서늘하다.

영주 = 글·사진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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