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故최진실 딸 최준희·외할머니 갈등’ 방송 연기

배우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와 갈등하는 사연을 보여주겠다던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속보이는TV 인사이드’가 ‘최준희편’방송을 연기했다. 이 프로그램 제작진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 연기를 결정했다며 “이후 방송분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준희는 최근 SNS를 통해 외할머니의 상습 학대를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4일에는 크게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최준희를 면담한 경찰은 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는 최준희가 외할머니와의 갈등이 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작진에 방송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이 불거지기 전부터 최준희와 외할머니를 취재해온 것으로 알려진 제작진은 이에 대해 “준희가 제작진에게 프로그램 중단을 요청했었다는 기사가 보도돼 마치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방송을 강행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며 “준희와 외할머니가 갈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두 사람을 충분히 이해하고 응원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10일 다른 아이템을 방송할 예정이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