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강동구청장 “3대 産團·‘엔젤공방’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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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도서관 부근 카페 개조
‘청년 창업 메카’로 탈바꿈”

“그동안 부단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우리 구가 서울에서 가장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고 봅니다. ‘3개의 심장 프로젝트’와 ‘엔젤공방’들이 그 결과물이지요”

이해식(사진) 강동구청장은 1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동구의 일자리 창출 전략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주거중심형 도시인 강동구의 발전 성패가 ‘기업 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있다고 보고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착실히 기반을 다져왔다.

“2015년 완공된 첨단업무단지와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일자리 3대 축입니다. 첨단업무단지에 삼성엔지니어링과 세스코 등 10개 대기업이 입주해 있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IKEA)를 비롯한 70여 개의 기업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도 200개 중소기업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자리 11만 개가 새롭게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구청장은 산업단지 조성 못지않게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제는 청년 창업의 메카로 자리 잡은 ‘엔젤공방’이다. 성내도서관 부근의 변종 카페들을 매입,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공방을 입주시킨 것이다. 구청이 점포 임차보증금과 월 임차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점포 운영 컨설팅까지 해준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5월 가죽공방 ‘코이로’가 첫선을 보인 지 1년 만에 5개 점포가 더 생겼다. 청년 구직자 전용 활동공간인 ‘청년마루’ 4곳과 청년 상인들을 위해 명일전통시장 내에 운영중인 ‘청춘마켓’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문어발식으로 정책을 내놓기보다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답을 찾으려 했다”며 “앞으로 ‘일자리 천국’ 강동의 미래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