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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10일(木)
소재 원료값 폭등… 전기차 발목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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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시장 급성장 속
배터리 소재 코발트 이어
모터원료 네오디뮴값 상승
中, 채굴 상한제로 공급제한
제조원가 상승 불가피할 듯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배터리 소재인 코발트(Co·왼쪽 사진) 가격 급등에 이어 전기모터 핵심 소재인 네오디뮴(Nd·오른쪽) 가격도 최근 공급부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소재 원료 부족이 전기차 시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올 들어 전기모터에 사용되는 소재인 네오디뮴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디뮴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오르기 시작했으며, 특히 최근 한 달 간 급상승해 8월 현재 지난해 10월 대비 55% 증가한 ㎏당 490위안(8만34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자번호 60번으로 란타넘족에 속하는 희토류 원소의 일종인 네오디뮴은 영구자석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네오디뮴 자석은 같은 질량의 다른 자석보다 자기장이 월등히 강해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 모터 등에 필수적이다. 현재 글로벌 생산량은 연간 3만~4만t 수준이며, 이중 15% 가량이 전기차 모터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순수전기차의 경우 대당 평균 0.6㎏, 하이브리드차는 0.25㎏의 네오디뮴이 사용된다. 문제는 전기차 생산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15%씩 급성장했지만 네오디뮴을 비롯한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연간 희토류 채굴 상한을 10만5000t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내년 전기차용 네오디뮴 수요가 2016년 대비 1.9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른 핵심 수요처인 산업용 로봇 시장도 연평균 23% 고성장이 예상돼 공급부족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역시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7월 현재 연초 대비 가격이 88%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배터리 최대 소비국 중국에서는 가격 폭등 속에 물량을 구하지 못하는 품귀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코발트의 경우 글로벌 매장량의 절반가량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이 차지하고 있고, 생산 역시 절반가량인 6만t이 DR콩고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내전 후유증 등 정정불안으로 생산이 원활하지 못해 향후 가격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개발 및 판매가 확대되고 있지만 핵심 소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자칫 전기차 시대 본격화의 핵심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mail 김남석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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