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5.21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골프
[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10일(木)
‘자유로운 영혼’ 김인경, 옷도 클럽도 ‘내 맘대로’
의류·클럽 계약 사절…수입 짭짤한 서브 스폰서도 사양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메인 스폰서 한화 로고 말고는 의류 브랜드조차 없는 김인경의 경기복. [한화 제공]
골프 선수, 특히 정상급 선수의 옷은 온갖 상표와 로고가 훈장처럼 달려 있다.

얼마 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성현(24)의 상의 오른쪽 가슴에는 빈폴(의류), 왼쪽 가슴엔 LG전자, 그리고 셔츠 깃에는 아우디(자동차) 로고가 박혀 있었다.

양쪽 소매에도 후원 기업 이름을 새겼다.

박성현뿐 아니라 유소연(27), 박인비(29), 이미향(24) 등 올해 시상대에 오른 선수 옷에는 대부분 후원 기업 이름이 빼곡하다.

옷에 달린 로고에서 빠지지 않는 게 선수에게 옷을 제공한 의류 회사다.

골프 선수는 골프 의류 브랜드에게는 움직이는 광고판이다. 경기 내내 TV 중계 화면에 노출되는 정상급 선수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광고 매체나 다름없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그리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등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의류 브랜드 후원을 받지 않는 선수는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하지만 지난 7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29)의 옷차림은 다른 선수와 많이 달랐다.

김인경이 입은 티셔츠와 카디건에는 메인 스폰서 한화 로고 하나만 달랑 달려 있었다.

티셔츠와 카디건은 김인경이 제 돈으로 산 것이다. 경기복을 제 돈으로 사서 입는 정상급 투어 프로 선수는 김인경이 유일하다.

김인경은 의류 후원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이유는 얽매이기 싫어서다. 의류 후원 계약을 하면 계약한 회사 옷만 입어야 한다.

김인경은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그 회사는 김인경에게 어떤 요청도 받은 일이 없다고 한다. 김인경은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직접 사서 입는다.

김인경은 클럽 역시 특정 브랜드와 계약하지 않는다.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 때 김인경의 캐디백에는 무려 4개 브랜드 골프클럽이 꽂혔다.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테일러메이드, 아이언은 미즈노,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그리고 퍼터는 캘러웨이 오디세이 등이다.

한때 하이브리드는 로열 콜렉션 제품을 사용한 적도 있어 5개 브랜드로 캐디백을 채우기도 했다.

클럽 사용 계약은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수입원이다.

하지만 클럽 사용 계약은 족쇄로 작용할 때도 있다. 다른 브랜드 클럽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김인경이 클럽 계약도 마다한 이유 역시 얽매이기 싫어서다. 계약이 없는 김인경은 시즌 중이라도 마음에 드는 클럽이 있으면 언제든 경기에 사용할 수 있다.

김인경은 서브 스폰서도 사양한다.

골프 선수 스폰서십은 메인 스폰서가 모자 정면과 셔츠 왼쪽 가슴에 로고를 붙이는 대신 오른쪽 가슴이나 소매, 모자 옆면 등은 서브 스폰서가 돈을 내고 로고를 다는 방식이 지배적이다.

박성현의 옷에 달린 로고 가운데 빈폴과 LG전자, 아우디는 모두 서브 스폰서다. 서브 스폰서를 잘 활용하면 메인 스폰서 못지않은 큰돈을 만질 수 있다.

한화 골프단 정성우 차장은 “메인 스폰서가 양해하는 한도 안에서 얼마든지 서브 스폰서를 구할 수 있다”면서 “심지어 우리가 나서서 구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사양하더라”고 말했다.

스폰서가 많으면 많을수록 돈을 많이 벌지만 스폰서 기업의 행사 등에 얼굴을 비쳐야 하는 등 ‘돈값’을 해야 한다. 일정에 제약이 불가피하다.

김인경은 서브 스폰서 계약을 기피하는 이유 역시 ‘자유’를 잃는다는 생각 때문으로 보인다.

대신 김인경은 혼자만의 여행을 즐긴다.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후에도 매니저와 단둘이 유럽 여행을 떠났다.

또 스폰서 기업 행사 대신 자선행사나 봉사 활동 등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기 돈을 써가며 한다.

김인경은 지금까지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쓰라며 적지 않은 돈을 선뜻선뜻 기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황비홍’ 액션스타 이연걸, 투병으로 노쇠해진 모습에 팬들..
▶ 댓글 여론조작 ‘드루킹’ 아내 성폭력 혐의로도 재판에
▶ 美전문가 “중국, 이르면 2020년 대만 무력침공 감행”
▶ ‘여성 의원이 비서와 불륜’…포털에 허위글 올린 작가 결국..
▶ 송인배로 번진 드루킹 사건…靑은 ‘부적절행위 없었다’ 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는 ‘드루킹’ 김 모(49) 씨가 아내를 폭행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도 기소된 것..
mark‘여성 의원이 비서와 불륜’…포털에 허위글 올린 작가 결국…
mark北신문, ‘홍준표 원색비난’ 장문 게재…“민족의 수치”
“비아그라+독감 백신=암세포 전이 억제”
美전문가 “중국, 이르면 2020년 대만 무력침공 감행..
송인배로 번진 드루킹 사건…靑은 ‘부적절행위 없었..
line
special news 재계 ‘큰별’ 구본무 LG 회장 20일 별세
지난 23년 동안 LG그룹을 이끌어 온 구본무 회장이 20일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이..

line
트럼프 “쇼 계속돼야” 북미회담 판띄우기 부심
재초환 공포 강남 재건축 거래 ‘뚝’…“2억원 싸도 안..
“텍사스 고교 총격범 ‘우~후’ 외치며 총 쐈다” 증언
photo_news
황금종려상에 日 고레에다…‘버닝’ 본상 수상 ..
photo_news
‘황비홍’ 액션스타 이연걸, 투병으로 노쇠해진..
line
[북리뷰]
illust
선거를 통해 역사는 정말 바뀌었나?
[인터넷 유머]
mark노후 행운 6가지 mark내 남편은 준비 중
topnew_title
number 메시, 5번째 골든슈 수상…호날두 제치고 역..
배우 윤태영 음주 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
MB, 이번주에 최초 법정 등장…직접 입장 밝..
구미서 무단횡단 40대 2명 시내버스에 치여..
영화 ‘버닝’,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
hot_photo
김연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
hot_photo
마차 탄 해리왕자와 메건 마클
hot_photo
수지, ‘성폭력 고발’ 국민청원 동..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