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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11일(金)
“全세계 인구 절반이 채식하면 2050년 온실가스 267억t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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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기후변화’해법 제시

하루 2500㎈만 섭취 권고도
육류소비 줄면 온실가스‘뚝’


‘지구 환경을 염려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뭔가 해주고 싶다면 육식이 아닌 채식을 해라.’

지구온난화를 막을 방법을 생각하면 얼핏 전력 사용량 감축, 대중교통 이용 및 화석연료 사용 절감, 숲 가꾸기 등이 떠오르겠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은 물론 지구의 건강을 위해서는 채식이 필요하다. 베지테리언(Vegetarian), 채식주의자야말로 진정한 환경보호론자라는 의미다.

육류는 지구환경과 기후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1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채식을 하고 하루 2500㎈만 섭취하며 식단 조절을 한다면 2050년까지 267억t의 온실가스 배출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육류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채소의 24배에 달한다. 미국의 월드워치연구소는 육류 생산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온실가스 발생량의 51%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은 인간의 육류소비와 가축, 사료 생산과 식물재배, 경작지 면적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먹이사슬에서 기인한다. 즉 인간이 즐겨 먹는 소와 돼지, 닭들을 키우기 위해선 환경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들 가축의 사료는 주로 콩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은 소, 돼지, 닭 등의 근육을 키워 주는 최고의 먹거리다. 따라서 전 세계의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면 콩 소비량도 함께 늘어난다. 결국 콩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수요가 늘어 가격이 좋다 보니 경작지 면적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에는 경제 성장으로 지갑이 넉넉해진 중국인들이 육류 소비를 늘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콩을 생산하는 경작지가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돼지에게 먹일 콩의 수요가 늘다 보니 미국의 옥수수밭이 점차 콩밭으로 변하고 있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을 품고 있는 브라질은 숲의 나무를 베고 태워 울창한 원시림을 콩을 키우는 밭으로 만들고 있다. 콩을 주로 생산하는 브라질의 마투그로수주의 소리소시는 최근 25년 사이에 인구가 1만7000명에서 8만3000명으로 증가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울창했던 원시림은 지금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중국인들의 육류 소비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브라질은 물론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도 콩 재배 면적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전 세계 콩 생산량을 3억3800만t으로 추산하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에 따르면 브라질의 올해 콩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9.7% 늘 것으로 보이며 농산물 재배면적도 지난해 5710만㏊에서 올해 6110만㏊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콩의 60% 이상은 중국으로 수출된다.

이에 따라 환경 운동가들은 벌목과 화전의 중단을 위해서는 최근에 개간된 농장에서 재배한 콩은 사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육식을 즐기는 인간들의 식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콩의 수요 역시 줄지 않고 숲의 나무들이 베어져 넘어가는 악순환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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