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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11일(金)
김영주 “딸 재산은 조교비·세뱃돈 등 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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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 개최에 앞서 김영주(오른쪽) 후보자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 고용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국민 눈높이 안 맞는 것 알아
세금 발생사실 몰랐다… 송구”
신보라 의원 “납득 안 된다”


11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 딸 민모 씨의 재산 형성 과정을 놓고 의원들의 추궁과 질타가 이어졌다. 김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경위를 밝혔으나 야당 의원들은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30대 중반의 민 씨가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과 예금 1억9182만5000원 등 2억5500만 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김 후보자가 따로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했다. 민 씨는 6개월간 국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 이외에는 경제 활동을 한 이력이 확인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딸이) 박사 공부를 할 때 연구 조교를 하면서 조교 연구비로 2000만 원을 받았고 인턴 조교 장학금으로 2500만 원 수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 집이 5남매인데 집안이 다 모이면 20여 명”이라며 “설날 등 명절이 되면 200여 만 원의 세뱃돈을 받아 (저축하는) 통장이 20여 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조차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 야당 의원들은 이 같은 해명에 수긍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증여세 납부 사실이 없는 점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김 후보자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30여 년간 장기적으로 모았어도 1억 원이 넘으면 증여세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여당 의원과 한국노총에서 김 후보자와 한솥밥을 먹었던 의원들이 김 후보자에 대해 과도한 감싸기를 시도해 빈축을 샀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상임부위원장을 지낸 김 후보자가 이른바 ‘현역의원 프리미엄’에 이어 ‘한국노총 프리미엄’까지 누린 셈이다.

한국노총 출신인 문진국 한국당 의원은 “지금 국회의원들이 솔직히 이해를 못해서 그런 것 같은데 자료제출을 해주셔야만 빨리 이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일부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신상 자료들을 요청했다가 뒤늦게 자료 요청을 철회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mail 이은지 기자 / 정치부  이은지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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