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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11일(金)
수능 절대평가 전환… 수학 私교육·강남8학군 열풍 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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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상대평가 유지
대학들 배점 비율 확대 가능성
대학별 고사서도 핵심과목으로
고교학점제·내신 절대평가 하면
명문고 선호현상 더 뚜렷해질 듯


정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전환 확대 정책으로 수학 과목이 대학입시의 ‘핵심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학들 역시 2021학년도 대입부터 수학 반영 비율을 더욱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커 수학 사교육 시장이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11일 “올해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면서 대학들은 가장 먼저 수능 과목 배점 비율 중 수학 비율을 기존보다 대폭 늘렸다”며 “절대평가가 확대되면 대학들은 수학 배점 비율을 더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서강대는 2017학년도 32.5∼35.0%였던 수학 배점 비율을 2018학년도 최대 47.9%까지 늘렸다.

수능 절대평가 확대로 부활할 가능성이 커진 ‘대학별 고사’에서도 수학은 핵심과목이 될 전망이다. 수능 절대평가 전형으로 학생 변별력 확보를 고심하고 있는 대학들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방안이 대학별 고사 부활이다. 이과계열의 대학별 고사에서는 주로 수학 관련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서울대 심층구술면접은 ‘연분수 개념 및 점화식’ ‘코시-슈바르츠 부등식’ 등 수학과 관련된 고난도 문항들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의 이과 선호 현상도 수학의 중요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008학년도 37.5%였던 수능 이과 수험생 비율은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47.7%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과계열 쏠림이 날로 심해지는 상황에다 수능에서도 수학이 상대평가 체제가 유지되면 학생과 학부모는 ‘수학을 못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판단을 굳힐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학 사교육 붐 등이 일어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수능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2022년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내신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명문고 선호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임 대표는 “내신 절대평가가 되는 순간 좋은 환경에서 수능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 등 특목고나 강남 8학군 일반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 방침에 따라 일부 특목고가 일반고로 전환해도 당분간은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는 이규민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 발표 후 첫 공청회가 열렸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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