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골프장 연못 빠진 공 훔친 일당

골프장 연못에 빠진 공을 훔쳐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1일 전국 20여 개 골프장을 돌며 야간을 틈타 잠수복을 입고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 골프공을 훔친 A(37) 씨 등 일당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15일 밤 9시쯤 강원 삼척시의 한 골프장 워터 해저드에 빠진 골프공 3000여 개를 건져 절취하는 등 지난 3월부터 12만5000여 개의 골프공을 훔쳐 2250만 원을 벌어들인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전국 유통망과 인터넷을 통해 1개당 200원씩 받고 판매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익산=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