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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11일(金)
코스피, 북핵위기에 2310선 추락…외국인 6500억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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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 넘게 떨어져…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 ‘털석’

코스피가 미국과 북한 간 긴장 고조로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급락해 2,32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6천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2년래 최대 규모로 주식을 팔아치웠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39.76포인트(1.69%) 떨어진 2,319.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310대에 그친 것은 지난 5월 24일(2,317.34) 이후 두 달 보름 만이다.

지수는 36.41포인트(1.54%) 급락한 2,323.06으로 출발하고서 외국인 매도 공세 강화로 더 뒷걸음질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49.27포인트(2.09%) 떨어진 2,310.20까지 추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2,32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1.5% 넘게 하락한 것은 북한 핵실험 등 ‘트리플 악재’로 1.68% 하락 출발한 작년 9월 12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8.96으로 전날보다 14.56% 올랐다. 장중 한때는 25%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조정 장세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한 ‘화염과 분노’ 경고가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압박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 영향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93%)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와 유럽 주요국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던 시점에서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외국인의 정보기술(IT)주 매도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약세, 환율 변동성 확대 등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팔자’에 나서 하루 6천4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는 7천239억원을 팔아치운 2015년 8월 24일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개인도 6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만 6천7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2.79%)와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4.66) 등 정보기술(IT)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POSCO(-4.80%), 신한지주(-4.15%), KB금융(-2.76%), 현대차(-2.07%), SK텔레콤(-1.49%), 한국전력(-1.35%), SK(-1.10%) 등도 일제히 내렸다.

LG화학(0.59%)과 NAVER(0.13%) 정도만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도 거의 모두 하락했다.

철강·금속(-3.67%)과 전기·전자(-2.66%), 운수창고(-1.98%), 제조(-1.93%), 전기가스(-1.64%), 통신(-1.63%), 은행(-1.97%), 의약품(-1.49%), 운송장비(1.49%) 등이 크게 떨어졌다. 오른 업종은 보험(0.03%)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586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188만주, 거래대금은 6조1천102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130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705개에 달했다. 41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70포인트(1.83%) 떨어진 628.3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3포인트(1.60%) 하락한 629.81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3.44%)을 비롯해 신라젠(-4.28%), 파라다이스(-3.63%), CJ E&M(-3.22%), 셀트리온헬스케어(-1.59%), 코미팜(-1.58%), 휴젤(-1.44) 등이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GS홈쇼핑(2.32%), CJ오쇼핑(0.93%), SK머티리얼즈(0.11%) 정도였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6억8천만원 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치로 사흘 연속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143.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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