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3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미·중남미
[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13일(日)
뉴욕 지하금고에 金 6200t…“정말 있을까” 음모론 솔솔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뉴욕 연방준비은행 지하금고의 삼엄한 경비[뉴욕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 캡처]
세계에서 가장 금 많은 뉴욕연방준비은행 지하금고에 각종 설 분분
“금 도금한 모조품이다”, “금 시세 떨어뜨리려 외부에 빌려줬을 것”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金)이 있다는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지하금고.

영화 ‘다이하드 3’에서 테러리스트 일당이 막대한 금괴를 털어간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땅밑 24m에 위치한 이 금고에 보관된 금은 무려 6천200t으로 총 2천400억∼2천600억 달러(약 275조∼298조 원)의 가치를 지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금고 투어를 하는 방문객에게 내놓는 공식 설명이지만, 모두가 이 말을 믿는 것은 아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곳에 정말로 막대한 금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음모론자들이 적지 않다.

귀금속 애널리스트인 로넌 맨리는 이 신문에 “(금고에) 접근 권한을 지닌 연방준비은행 직원들을 제외하면 거기에 금이 다 있는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며 “연방준비은행이 역사상 한 번도 증거를 제시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하금고에 보관된 금괴는 실은 금 도금을 한 모조품이라는 설부터 금융당국이 금 시세를 조작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금괴를 몰래 빌려주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하금고의 122개 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철벽 보안’이 음모론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이 은행은 금괴가 언제 들어오고 나가는지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론, 회계감사관과 계좌 소유자를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외부인도 금고 안에 들이지 않는다.

WSJ가 정보공개요청을 통해 입수한 문서를 보면 금을 옮기거나 심지어 금고 내 전구를 교체할 때에도 반드시 3명의 직원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영화와 달리 한 번도 이 금고에 침입하려는 시도는 없었다고 이 문서는 밝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 3월 ‘다이하드 3’에서 지하철 터널을 통해 금고에 침입한다는 설정에 대해 “설득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고 투어를 하는 방문객도 오직 샘플 전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금 관리회사 ‘골드머니’의 공동창립자 제임스 터크는 “당신이 볼 수 있는 전부는 맨 앞줄의 금괴뿐”이라며 보관된 금괴의 상당수는 다른 곳에 빌려줬거나 담보로 잡혀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실제 보관된 금은 공식 설명보다 훨씬 적다는 주장이다.

특히 일부 금본위제 지지자들은 연방준비은행이 달러 가치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보유한 금을 외부에 빌려줘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는 이론을 내놓는다.

물론 연방준비은행 측은 음모론을 부인하고 있다. 은행 대변인은 WSJ에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보관된 금은 외부에 빌려주는 등의 어떤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곳에 저장된 금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2년 미 조폐국과 재무부 감사관실이 367개의 금괴 샘플을 외부 독립 연구소에 맡겨 점검한 결과 3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업계에서 용인되는 표준 범위의 순도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이 지하금고에 있는 금을 더욱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은 미국 회계감사원(GAO)이 연방준비은행의 금고를 감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해 이런 주장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 지하금고는 내부에 누군가 갇히더라도 1명이 72시간 생존하기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며, 12㎏이 넘는 금괴를 떨어뜨릴 경우를 대비해 직원은 마그네슘 신발 커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WSJ는 전했다.

보관된 금의 대부분은 외국 정부 소유이지만, 미국이 가진 11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금 보유고 중 5%가량이 이 금고에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현송월, 김정은 옛 애인 아닌 金의 군시절 분대장 부인”
▶ [단독]대전·충남·세종기관장 술자리 뒤 숨진 채 발견된 공..
▶ 여전히… 서울 도심 한복판서 ‘여관 性매매’ 횡행
▶ 개그맨 김준호 합의 이혼…“떨어져 지내며 소원해져”
▶ 음주단속 직전 소주 ‘병나발’ 30대 무죄 판결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과거·직위 관련 루머 나돌아 일각선 “김정은 소개로 결혼”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mark여전히… 서울 도심 한복판서 ‘여관 性매매’ 횡행
mark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사망…“우울증 치료 중”
정현, 조코비치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8강..
[단독]대전·충남·세종기관장 술자리 뒤 숨진 채 발..
靑·법원행정처 ‘원세훈 재판 연락’…법조계 ‘당혹·논..
line
special news 개그맨 김준호 합의 이혼…“떨어져 지내며 소원..
개그맨 김준호(42)가 22일 아내 김은영(44) 씨와 합의 이혼했다.김준호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이..

line
현송월, 국립극장 점검 후 밝은 표정… 시민들 대체..
머리 감독 “남북 단일팀,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
안철수, 반통합파 징계 시사에… 박지원 “제명해주..
photo_news
음주단속 직전 소주 ‘병나발’ 30대 무죄 판결
photo_news
‘바람의 딸’ 한비야, 네덜란드 긴급구호 전문가..
line
[역사 속 ‘사랑과 운명’]
illust
‘漢城에 노총각·노처녀 없게 하라’… 王이 나선 결혼 이벤트
[인터넷 유머]
mark못생겼다는 말 대신하면 좋은 말 mark나 혼자 서 있는..
topnew_title
number “난 효자였다”… 친구 시켜 어머니 살해한 아..
“캄보디아서 韓중고생 8명 교통사고…4명 중..
“방탄소년단에 빠져 아예 서울로 살러 왔어..
방송인 송해 부인喪 · 배우 하지원 남동생 별..
박원순 대세론 ‘흔들’… 서울시장 선거전 급..
hot_photo
GFC02 계체량 나타난 글리몬걸
hot_photo
‘섹시’ 청하, 매력 담은 새앨범 발..
hot_photo
한은정, 시스루 초미니 원피스 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