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사 자격증에도 몰린 20~30대 구직자

관세청, 2017년 보세사 합격자 987명 발표

청년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보세화물 관리 전문 자격증인 보세사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보세사는 세관 공무원 업무 중 일부를 위탁받아 보세화물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자격인을 말한다.

관세청은 보세사 합격자 987명의 명단을 관세청 홈페지와 사단법인 한국관세물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형에서는 모두 2565명이 응시해 38.5%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16.8%) 대비 129% 늘어난 것이다. 합격자 평균 점수(69.7점)도 지난해 평균(67.4점)과 견줘 2.3점 올랐다.

나이로 보면 전체 응시자와 합격자의 70% 이상이 20∼30대로, 구직활동을 위해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청년층의 관심을 반영했다. 보세구역과 물동량 증가로 인해 보세사 자격증 수요는 꾸준히 느는 추세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보세사로 활동하려면 한국관세물류협회 본회 또는 지역 협회에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박헌 관세청 수출입물류과장은 “보세사 제도를 활성화해 통관 물류·화물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고, 대내외적으로 물류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