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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19일(土)
(1191) 58장 연방대통령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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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클럽에서 놀았죠?”

불쑥 하선옥이 묻는 바람에 커피를 마시던 서동수가 하마터면 내뿜을 뻔했다. 아무리 임기응변에 능한 인간이라도 불의의 기습을 받으면 정신을 못 차릴 때도 있는 법이다. 겨우 커피를 삼킨 서동수가 허리를 펴고 눈동자의 초점을 잡는 데 4초쯤 걸렸다. 서동수에게는 긴 시간이다. 오후 11시 반, 평양의 연방대통령 관사 안, 남북한연방 대통령 관사다. 둘은 응접실의 소파에 앉아 있는데 하선옥은 젖꼭지가 비치는 가운 차림이다. 은색 실크 가운 안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아서 서 있을 때는 아래쪽의 짙은 숲도 보인다. 서동수가 처음에 권할 때만 해도 질색을 했던 하선옥이 지금은 가끔 이렇게 입고 나온다. 이런 차림이었을 때 서동수가 열에 여덟 번은 덤벼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선옥이 자주 이러는 것도 아니다. 분위기를 봐서 나서는 것이니까 확률이 높은 것이다.

“왜 그렇게 놀라시죠?”

하선옥이 지그시 시선을 주면서 물었을 때 서동수가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오늘은 더 섹시하구먼, 당신이.”

하선옥의 허리를 당겨 안은 서동수가 입술로 귀 끝을 물었다. 하선옥은 귀가 성감대다. 귀 전체를 입안에 넣고 침으로 범벅이 되게 만들어 주면 자지러진다. 실제로 귀만 빨다가 절정에 오른 적도 있다. 그때 하선옥이 머리를 비트는 바람에 서동수의 입에서 귀가 빠져나갔다. 하선옥이 다시 물었다.

“거기서 누구하고 잤어요?”

“자기는?”

“SNS에 당신이 놀았다고 다 떴던데요. 산둥(山東)에서 온 유미라던가?”

숨을 들이켠 서동수가 하선옥을 봤다. 유라시아클럽은 철저히 비밀을 보장해 주고 있어 지금까지 손님과 아가씨 간의 스캔들이 뜬 경우가 없었다.

“그래? 그런 기사가 떴어?”

“오늘 오후부터 떠서 조회 수가 벌써 1000만이 됐어요. 내일쯤 되면 1억 뷰가 돼서 톱10에 들 거라네요.”

“으음.”

“유미란 애가 제 사이트에 당신과 만난 이야기를 썼다가 바로 삭제했지만 이미 다 뜬 후였어요.”

하선옥이 그늘진 얼굴로 말을 이었다.

“네티즌은 이것이 중국 측의 작전이라고도 해요. 당신이 미인계에 말려든 것이라는군요.”

“…….”

“일이 어쩌다 이렇게 됐죠? 좀 조심하셔야지.”

“이리 와.”

어느새 저만큼 떨어져 앉아 있는 하선옥에게 손을 뻗으며 서동수가 말했다.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지금 그게 생각이 나요?”

“더 생각이 나는데 그래.”

“난 싫어요.”

“그럼 왜 가운을 입은 거야?”

“입다가 보니까.”

그때 하선옥 옆으로 다가와 앉은 서동수가 이제는 가운을 젖히고 젖가슴을 덥석 물었다. 하선옥의 젖가슴도 성감대 중 하나다. 나이가 들면서 제법 풍만해진 젖가슴을 가득 입에 물고 혀로 젖꼭지를 굴려 주면 두 다리를 쭉 뻗고 신음을 뱉는 것이다. 서동수가 이번에는 도망치지 못하도록 소파 위로 하선옥을 밀어 눕혔다. 그러고는 한 손으로 하선옥의 골짜기를 꾹 누른 자세로 젖가슴을 입으로 애무했다.

“걔, 유미한테도 이랬어요?”

하선옥이 서동수의 머리칼을 손으로 감싸 쥐고 물었다. 어느덧 숨소리가 가쁘다.

“걔도 이러는 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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