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려먹는 야쿠르트’ 하루 20만개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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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 스낵’ 새 트렌드로

식품업계가 생각을 바꾼 역발상과 연구·개발(R&D)노력을 기울여 내놓은 얼려 먹는 제품이 새 식품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염 속에 ‘얼린’이라는 뜻의 ‘프로즌 (Frozen)’과 ‘스낵(Snack)’의 합성어인 ‘프로즌 스낵(Frozen snack)’간식이 인기몰이다. 발효유, 음료, 스낵 등 여러 형태로 소비자들이 직접 얼려 먹을 수 있는 차별화된 간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거꾸로 먹거나 얼려 먹을 수 있는 신개념 발효유인 ‘얼려먹는 야쿠르트’(사진)를 하루 평균 20만 개 이상 판매해 기염을 토했다. 야쿠르트를 얼려 먹거나 아랫부분을 뜯어 마셨던 고객들의 즐거운 경험을 놓치지 않고 새롭게 먹는 재미를 선사했다. 단순히 제품만 뒤집은 것을 떠나 그냥 마실 때와 같은 풍미를 제공하기 위해 1년간의 R&D를 거쳤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고유의 야쿠르트 디자인은 살리되 숟가락으로 떠먹기 좋도록 입구를 넓히고 얼리는 시간에 따라 셔벗과 아이스크림 타입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특허유산균과 복합미타민, 자일리톨이 들어 있어 온 가족 여름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 나온 글로벌 청과브랜드 Dole(돌)의 ‘후룻팝’은 주스로도, 얼려서 먹으면 시원한 아이스바로도 즐길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열대과일의 100% 과즙을 그대로 담았다. 동원F&B의 ‘자연 한입 아이스 고구마’는 감미료나 첨가물을 넣지 않은 겨울 간식인 국산 고구마를 얼려 먹거나 데워서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