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유방암’ 표적치료제 무진행 생존 ‘2배 증가’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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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항암치료 외에는 달리 뾰족한 치료방법이 없었던 ‘삼중음성유방암’에 새로 개발된 표적치료제의 효과가 처음으로 입증됐다. 삼중음성유방암은 호르몬이나 유전자(HER2)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방암의 한 종류다. 항암제에 일부 반응하더라도 재발이 많고 암의 진행이 빨라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성배(사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한국, 미국, 프랑스 등 8개국 44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국제 연구를 통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에서 AKT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기존 항암제로만 치료한 환자보다 무진행 생존기간이 2배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암 치료 후 암이 새롭게 진행(악화)하기 전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3대 임상 암 연구 관련 의학저널인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 최신호에 편집자 논평과 함께 발표됐다.